'이휘재♥︎' 문정원 "기억 못해 죄송"하지만 찝찝한 사과(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1.16 04: 40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에 관한 다소 황당한 소식이 전해져 15일 또 한번 온라인이 뒤집어졌다. 바로 이틀 전 층간소음 문제로 ‘의혹-사과’ 해프닝이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차원의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논란은 일명 ‘장난감 먹튀’다. 해당 일을 직접 겪은 한 네티즌이 온라인에 ‘이휘재 아내 문정원 에버랜드 장난감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 하며 소식이 전해졌다. 폭로글을 보면 지난 2017년 문정원이 쌍둥이들과 경기도의 한 놀이공원에 갔다가 장난감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17년도에 XXXX에서 문정원씨에게 당했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두 개 판매했고 3만2천 원 나왔는데 (문정원이)‘지금 지갑이 없다. 조금 있다가 오겠다’더니 밤까지 기다려도 안 와서 제가 채웠다.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제가 잘못이다. 당시 문정원씨가 당신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이 있는데 그게 유료였나보다”라고 자조했다.

이 글을 읽은 다른 네티즌이 “장난감 구매에 대해 ‘지갑이 없으니 조금 있다가 오겠다’고 직원을 속였다.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다”고 지적하자, “사실이다. 매장에서 함께 기다린 직원들이 5명이 된다. 범죄인 건 명확하지만 소비할 에너지가 없어서 제가 메꾸고 넘겼다. 요즘 세상에 거짓말이라면 무고죄로 고소 당한다”고 사실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폭로가 있고 몇 시간 뒤 문정원은 직접 쓴 편지글과 함께 소속사 차원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일은 아이들 장난감인 데다, 많지 않은 금액 3만 2천원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어 문정원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편지를 통해 문정원은 “제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자신에게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제 마음도 무척 괴롭고 두렵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년 동안 힘드셨을 그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거 같다”고 반성했다. 이 편지를 통해 그녀가 글쓴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마음이 십분 느껴진다.
문정원이 당시 ‘지갑이 없어서 잠시 뒤에 돈을 갖다주겠다’고 외상한 것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날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을 내내 아이들의 손에 장난감이 들려 있었을 터다. 문정원의 해명대로 “그날 일이 기억나지 않았다”고 해도, 당일 밤을 지나 집에 돌아온 그 이튿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없는 ‘외상'이다. 물론 떼어먹을 마음은 없었겠지만 말이다. 
이에 소속사 측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와 연락이 닿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4년이나 지난 지금 너무도 애석하고 아쉬울 따름이다. 절도라고 보는 것은 무리. 장난감을 외상하면서 나중에 금액을 지불할 마음이 100% 있었겠으나, 어찌됐던 그것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같은 구설은 ‘광고 표기 논란’ ‘층간 소음 사진’에 이어 문정원의 이지미에 적잖은 타격을 안겼다.
문정원은 손편지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과오를 깊게 반성했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4년이 지난 2021년 깊게 사과하고 반성했지만, 너무 늦은 사과라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퍼스트룩, 문정원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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