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이 '층간 소음'에 이어 '장난감 먹튀' 논란이 연달아 폭로돼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SNS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휘재 아내 문정원 장난감 먹튀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문정원은 지난 2017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을 방문해 장난감 두 개를 구매했다. 가격은 3만 2000원. 하지만 문정원은 '지금 지갑이 없다. 조금 있다가 다시 오겠다'고 말한 후 자리를 떠났고, 결국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또한 '문정원 장난감 먹튀 논란' 글 작성자는 "얼굴 알려진 분이라 믿었는데 밤까지 기다려도 안 와서 내가 채웠다. 어려서 순진하게 믿은 내가 잘못이다. 당시 문정원 씨가 당신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이 있는데 그게 유료였나보다. 자랑도 아니라 처음 말해본다"라며 황당해했다.
특히 그는 당시 함께 일했던 근무자들을 언급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기도 했다.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 이에 "사실이다"고 입을 연 '문정원 장난감 먹튀 논란' 글 작성자는 "매장에서 함께 기다린 다른 직원들도 5명 정도 된다. 범죄인 건 명확하지만 소비할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넘겼다. 요즘 세상에 거짓말이라면 무고죄로 고소당한다. 사실 맞다"고 강조했다.
이후 '장난감 먹튀 논란'이 거세 문정원은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문정원 씨는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정원 측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해당 댓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온라인 아이디 밖에 정보가 없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DM을 보낸 후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사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특히 문정원 측은 '장난감 먹튀 논란' 이전에 불거졌던 '층간 소음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문정원 씨는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그동안 주변인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있다. 모든 상황들이 내가 스스로 자초한 일임을 안다.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라며 문정원이 직접 전한 멘트를 공개하며 대중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현재 문정원의 개인 SNS는 삭제됐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 영상도 모두 사라진 상태다. 또한 오늘(15일) 오후 8시 3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 진행을 맡은 이휘재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할지도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문정원은 최근 "아랫집인데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하느냐.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나도 임신 초기라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부분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집 맞춤으로 주문 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우리도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줄 몰랐다"면서 '층간 소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아이오케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