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진이 ‘백반기행’ 출연과 관련, “평소 빼놓지 않고 보던 프로그램이어서 제안을 받고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진은 16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백반기행’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많이 나오더라. 저도 제작진의 제안을 받고 한 번 가보고 싶었다.(웃음) 제가 입이 짧은 편인데 거기에서 모든 음식들을 맛있게 잘먹었다”라고 이같은 소감을 남겼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백반기행’에 출연한 이경진은 전주의 맛있는 백반을 찾아 떠나면서 그간의 인생을 털어놨다.
이경진이 허영만 작가와 함께 어묵탕, 콩나물 국밥, 모주 등 전주의 맛집을 탐방하며 ‘먹방’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담겼다.
이날 이경진은 전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주가 저희 어머니 고향이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는 자주 갔었다. 엄마의 고향이니까 거기에 오랜만에 가보면 좋을 거 같았다”며 “전주에 가면 제 주변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콩나물 국밥도 맛있었지만 호떡이 정말 맛있더라”며 “서울에서 먹던 그런 맛이 아니다. 차진 떡 안에 담긴 설탕이 마치 꿀 같았다. 되게 맛있다”라고 답변했다.
전날 방송에서 이경진은 8년 전 유방암으로 고생했었는데 콩나물 국밥은 그때 즐겨 먹던 음식 중 하나였다고 전하기도 했던 바.
이에 이경진은 “아프고 나서 위 방사선 치료를 해서 최근 (음식)컨트롤을 많이 한다.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니 항상 모자른 듯하게 먹는다. 컨디션 조절을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일상에 대해 “규칙적으로 생활하는데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에 아침밥을 먹고, 12시에 점심을 먹는다. 혼자서 김밥을 사 먹든지 제 시간에 딱딱 식사를 챙겨먹는다”고 했다.
미혼인 이경진은 꼭 결혼하지는 않더라도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도 털어놨다.
"아프고 난 다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 저는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다. 나이가 들면 각자 살아온 게 있어서 (취향이 비슷하기)쉽진 않다. 취미가 비슷한 사람이 이상형이다.”
전날 방송분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이튿날인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이에 이경진은 “오랜만에 예능 출연이라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금했다”며 “드라마가 아닌 다른 장르에 나가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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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