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윤주만⋅김예린 부부는 아이 계획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고, 양준혁과 박현선은 본가를 찾았다.
16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산부인과를 찾아 아이를 갖기 위한 검진을 받는 윤주만, 김예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게 되면 이후 육아에 대해서 걱정하면서도 함께 계획을 세웠다.
윤주만, 김예린 부부는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님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하기로 했다. 김예린은 아이를 낳는다면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는 직업인 만큼 육아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러면서도 각자 원하는 자녀 계획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산부인과를 찾아 각자 검사를 진행했다. 윤주만은 “요즘 전립선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있다”라며 걱정했지만 문제 없었다. 다만 김예린은 검사 후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윤주만은 그런 아내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윤주만과 김예린은 아이 계획에 대해 언급하면서 함께 검사를 받았다. 윤주만은 나이에 비해서 검사 결과가 매우 좋았다. 윤주만의 정자의 수는 1500만 마리 기준의 두 배인 3000만 마리였고, 운동량 역시 40% 기준에 68%였다.
김예린은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사는 김예린의 난소 나이 검사 결과를 말해줬고, 김예린의 난소 수치는 0.66이었다. 나이로 환산하면 46~47세였다. 원래 나이보다 10살 가까이 많은 결과에 충격받았다. 임신 가능한 난자의 수가 적었고, 자연 임신 성공 가능한 난자의 수가 적다는 설명이었다.
의사는 “자연 임신 시도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다리기보다는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주만은 결과를 듣고 눈물 흘리는 아내의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했다.
이에 대해서 김예린은 “많이 미안했다. 이게 만약 (아이를) 못 갖는다면 꼭 내 탓일 것만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 어른들이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너무 ‘왜 이렇게 미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스러웠다.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오빠가 더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윤주만은 우는 아내를 달래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혹시라도 뭔가 자책할까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에게 있어서는 예린이가 제일 중요하다. 아이는 하늘이 주는 선물 같은, 축복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꼭 선물이 아니더라도 우리끼리 알콩달콩 사는 것이 또 선물이 아닐까”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최수종과 하희라도 안타까워했다. 최수종은 “하희라 씨는 유산 4번 그렇게 많은 과정을 겪었다”라고 말했고, 하희라는 “따지면 유산을 3번 하고 아이들을 낳고 셋째 갖고 싶었는데 또 유산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희라는 “유산을 했다고 말하기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맹장수술 한 줄 알고 그랬는데 죄송도 했다. 결혼만 하면 아이는 당연히 생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모가 되는 거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꼈다. 전혀 못 갖는 상황이 아니니까 예린 씨가 저런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위로를 전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화면 보니까 예전에 우리가 힘들었던 생각이 난다. 우리도 그런 시간을 지내왔고 어른들에게 떠밀려서 병원 가서 검사도 했었다. 우리를 딱 찍어 놓은 것 같아서 좋은 선물이 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싸움으로 냉랭한 분위기였다. 일을 하고 새벽에 귀가한 김미려는 잠을 청하면서 정성윤에게 아이들을 부탁했다. 정서윤도 지친 상태였고 아이 둘만 식탁에 앉혀 두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자고 일어난 김미려는 태블릿PC를 보고 있는 모아와 빨대로 우유를 마시는 이온을 보고 분노했다. 김미려는 “내가 봤을 때는 엉망진창이었다. 애들 30분 정도 봐주는 게 그렇게 힘든가. 너무 화가 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욱’하면서 화를 냈고 냉기가 흘렀다.
그러던 중 김미려의 선배인 개그우먼 김지선이 이들의 집을 찾았다. 둘째 선물과 음식까지 준비한 김지선이었다. 김지선은 어색한 두 사람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정성윤은 이온이의 안경을 받으러 간다며 외출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로 인해서 두 사람은 또 언성을 높였다. 정성윤은 이온 뿐만 아니라 딸 모아까지 데리고 외출해야 했다.
김지선은 정성윤이 외출하자 두 사람 사이의 이상한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고, 김미려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도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김지선은 김미려의 마음을 이해하며 달래줬고, “남편을 옆집남자 대하듯 하라고 하더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정성윤이 돌아오면 잘 풀라고 말해줬다.
부부싸움 이후 김미려는 화해를 위한 야식을 준비했다. 김미려는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나오라고 말했고, “당신이 먹고 싶다고 그랬잖아”라면서 준비한 장어를 권했다. 정성윤에게 술을 권하는가 하면 옆자리에 앉아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더니 욕실에게 흰색 원피스로 갈아 입고 등장해 정성윤을 웃게 만들었다. 셋째 계획이 있다는 김미려에게 김지선이 알려준 팁이었다.
정성윤은 “안 하던 행동을 하니까 불안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미려는 놀라는 정성윤에게 “최근에 부쩍 여보에게 말하는 거나 쳐다보는 눈빛이나 그런 게 안 예뻤다. 그리고 우리가 셋째를 생각하고 있잖아. 그런데 자꾸 이런 식이 반복되다 보면 그냥 의무적으로 셋째만 갖는 게 아닌가”라면서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대방어 양식장을 찾았다. 양준혁의 친가를 찾은 것. 두 사람은 방어 양식장에서 뜰채로 고기를 잡는 작업을 도우면서도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준혁은 방어 양식장에 대해서 “연간 수입은 외제차 10대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아내 박현선을 위해 직접 방어 해체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현선과 양준혁의 친형은 능숙하게 방어 손질을 하고 회를 뜨는 양준혁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양준혁의 형은 “막내라서 못할 줄 알았는데”라면서, “제수씨 덕에 동생한테 많이 얻어먹게 생겼다. 자주 와야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양준혁은 박현선을 데리고 부모님댁을 찾았다. 박현선은 시아버지에게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고, 양준혁의 아버지 역시 어린 며느리를 반갑게 맞았다. 양준혁의 아버지는 85세로 어린 며느리를 무척 아끼는 모습이었다. 양준혁의 아버지는 아들과 며느리 앞에서 아이 이야기를 했고, 박현선은 “아이 먼저 낳을까요?”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를 모신 절을 찾아서 인사를 드렸다. 그는 “살아 계셨으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