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양준혁이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야구를 시작하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과 함께 본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준혁은 형이 운영하는 방어 양식장을 찾았고, 이어 아버지댁에 가서 박현선과 함께 인사를 올렸다.
이날 양준혁은 어린시절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대해서 언급했다. 양준혁은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내가 동냥이라도 할테니까 야구 좀 시켜달라고 하니까, 어머니가 그때부터 시장에 나가셔서 단무지 장사도 하시고, 파출부, 공장에 나가서 일도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양준혁은 "어머니 보면서 열심히했다. 고생고생하다가 괜찮아질만 하니까 아프시더라. 여행을 보내드리려고 했었는데 결국엔 못 보내드렸다. 아프신지 20년이었다. 아들 뒷바라지만 하시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어머니 아프시고 할 때 꼭 결혼해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소원이셨는데. 결국 못 보여드려서 어머니 생각이 너무 너무 많이 난다. 앞으로 현선이랑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도 보여드릴 거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 엄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라고 말했다.
양준혁의 아버지는 "굉장히 애를 많이 아꼈다. 큰 수술을 네 번 하고 모든 치료법을 동원했다. 조금만 더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