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메이저리그 ‘관심왕’으로 떠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원왕’ 브래드 핸드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었던 토론토는 핸드를 포함해 불펜투수들도 여럿 주시 중이다. ‘에이스’ 류현진의 승리를 지킬 새 마무리투수는 누구일까.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포수 J.T. 리얼무토, 투수 트레버 바우어 등 대형 FA 선수들 외에도 준척급 FA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구원투수 중에선 좌완 투수 핸드가 1순위. 토론토는 올 겨울 구원투수 A.J. 콜과 재계약했지만 기존 마무리였던 켄 자일스와 앤서니 배스가 FA로 팀을 떠났다. FA 불펜 최대어였던 리암 헨드릭스는 토론토 훈련장까지 찾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핸드를 영입한다면 토론토의 뒷문이 확실히 보강된다. 지난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핸드는 통산 396경기 26승43패105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2017년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고, 최근 2년간 50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최다 16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05로 활약했다. 스포츠넷은 올초 LA 다저스와 2년 1750만 달러에 재계약한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 수준의 몸값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론토는 핸드 외에도 마무리투수 출신 커비 예이츠와 호아킴 소리아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예이츠는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셔널리그 최다 41세이브를 거뒀으나 지난해 여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만 37세 베테랑 소리아도 13시즌 통산 223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출신으로 최근 2년은 중간계투로 던졌다.
아울러 토론토는 FA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와 내야수 자원도 두루 물색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넷은 올 겨울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김하성(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등 다양한 선수들에게 관심만 보이다 놓친 토론토가 이제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