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어쩌다FC가 기적을 이뤄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서울시의사팀의 8강 대결이 펼쳐졌다.
안정환 감독은 8강 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10초만 눈을 감고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떠올려 봐라. 이겨야 한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양준혁은 “이기기 딱 좋은 날씨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필승의 각오로 필드에 나선 어쩌다FC는 전반전 라인을 끌어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고, 전반전 막판에는 슈팅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결국 후반전 들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간 것. 믿었던 골키퍼 김동현의 실수도 있었기에 망연자실 했으나 어쩌다FC는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경기에 임했다. 안정환 감독은 공격수 김병현을 빼고 수비수 하태권을 투입했다. 이와 동시에 여홍철을 미드필더로, 이용대를 공격수로 올렸다.
안정환 감독의 승부수는 통했다. 이대훈의 패스를 받은 이용대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는 모태범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어쩌다FC는 모태범, 이용대, 이형택, 이대훈, 여홍철이 순서대로 키커로 나섰다. 첫 번째 키커 모태범이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간 어쩌다FC는 이용대의 실축이 있었지만 김동현이 두 번의 선방을 해내면서 결국 승리,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