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과 미자가 깜짝 만남을 가졌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미자를 만난 지상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탁재훈과 배우 이순재를 찾아갔다. 이상민은 "선생님이 주례를 봐주셨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고
이순재는 "주례 1호였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친분도 크게 없었는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잖나. 근데 나는 선생님이 아버지 같았어. 그때 재룡이 형이 연결해줬는데..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근데 내가 이혼을 해서 TV에서 선생님 뵐 때마다너무 죄송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순재는 "재혼해라. 이번에는 성공적인 주례를 해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내가 1호인 줄 몰랐어"라며 민망해했고 이순재는 "다 옛날 이야기지.. 그 다음에 준하를 해줬어"라고 이야기했다.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그때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까 하다가 선생님이 그림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그림을 보내드렸는데.. 그게 배달 사고가 났나 봐. 선생님이 못 받으신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라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순재에게 골드바 금 10돈을 건넸다.
이상민은 이순재에게 탁재훈도 이혼했다고 말했고 이순재는 "왜 이혼했냐. 이제 재혼해야지. 여기 직군들 좋은 사람들 많아. 문제는 남자야. 사업한다고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고. 나는 그냥 아내한테 다 맡겨"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럼 사모님 지금 부자시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희철은 지상렬과 배우 장광의 집을 찾아갔다. 김희철은 지상렬에게 "장광 선생님이 예전에 드라마에서 내 동생으로 나왔다. 꽃할배 수사대에서 나만 늙지 않은 역이었다"고 친분을 전했다.
지상렬은 장광에게 "따님 아직 결혼 안 하셨죠? 내딸이 아직 결혼 안 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고 하셨잖냐. 그때 신하균 씨 엄청 좋아하셨잖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 전성애는 "남편은 작품할 때 총각이 있으면 늘 그런 말을 한다. 괜찮다고 한 사람이 손가락 열 개도 모자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과 김희철은 "누구누구였냐?"며 궁금해했고 장광은 "이병헌, 현빈, 조인성"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일밤 찍을 때 상렬이 형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광은 "어느날 갑자기 장인 어른이라고 절을 하더라"고 이야기했고 지상렬은 "그때 따님이 어떻게 생긴지도 몰랐다. 그냥 형님 얼굴 보면 알잖냐"라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전성애가 차린 스테미너식 음식을 맛봤다. 그때 딸 미자가 들어왔다. 미자를 본 지상렬은 "미자 씨가 아빠를 많이 닮았구나"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어머님이 너무 잘 대해주셔서 저런 장모님을 갖고 싶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미자는 "부모님께 비밀번호를 알려드릴 거냐?"며 궁금해했고 지상렬은 "전 부모님께 알려드릴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전성애는 "난 이해 못하겠는데"라고 말했고 지상렬은 전성애 반응에 당황해했다. 전성애는 "둘이 재밌게 살아야지. 왜 그걸 부모님께 알려줘"라고 덧붙였다.
이에 지상렬은 "잘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희철은 미자에게 "진짜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궁금해했고 미자는 "쌍꺼풀 찐한 사람은 별로고 술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친구가 많은 건 좀 별로고 맛집 다니는 취미가 같았으면 좋겠다. 제가 지금 조금 바쁜데 그런 거에 불만이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지상렬은 "저는 간섭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