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아버지를 추억했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는 배우 신현준이 출연했다.
신현준은 야외 포차에서 임지호가 만든 수제 어묵, 오징어밥, 겨울 나물 무침 등을 강호동, 황제성 등과 먹은 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신현준은 “아버지께서 7년간 병상에 계셨다. 한번은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겠다’고 했다. 느낌이 이상해서 아버지에게 ‘사실 저 여자 친구가 있는데, 지금 미국에 있다. 16시간만 버텨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약속을 꼭 지키셨는데, 16시간을 버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준은 “아내가 미국에서 도착해 아버지를 만나 손을 잡았다. 며느리를 만난 아버지가 기적처럼 눈을 뜨고 온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웃어주시기도 하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현준은 “아내가 신혼집에 아버지 병상을 차렸다. 그렇게 1년을 더 있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아내는 1년이라는 기적 같은 시간을 선물해준 사람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