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K' 90년대 댄스 열풍의 숨은 공신=나이트클럽 DJ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1.18 07: 06

90년대 댄스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에서는 90년대 댄스 음악에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90년대 댄스음악 열풍의 숨은 공신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오늘의 주제를 설명했다. 신철은 "90년대는 나이트클럽에 노래가 나와야 히트했다"고  전했다. 

윤일상은 "무조건 클럽에 나와야 한다. 댄스 음악이 클럽 음악이니까"라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그때만해도 DJ들이 가수보다 위에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강원래 역시 "그 당시 DJ가 연예인보다 더 유명했다. 신철 씨, 김창환 씨가 유명했다"고 밝혔다. 
신철은 "서태지와 아이들, 코요태, 터보 모두 DJ가 제작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90년대 히트한 춤엔 공통점이 있다?'는 질문에 코요태는 "너무 신나는데 대부분 이별 노래였다. 가사가 슬펐다"고 전했다. 
주영훈 역시 "신나지만 한을 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저희 노래 Love is도 군대 갔는데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랑 사귀는 그런 가사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영훈은 "고음이 아니면 노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신지 역시 "음역대가 점점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박미경은 "아무래도 고음이 시원하잖냐. 술 먹고 부르기 좋은 노래. 지르고 보자. 그때 힐링 되는 거잖냐"고 말했다. 신지는 "그 당시 혼성그룹들이 정말 많았고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면으로 최준영 프로듀서가 등장했다. "당시 파트 구성, 내용 구성. 진짜 많이 신경 썼다"고 말했다.  고음, 슬픈 가사의 신나는 노래, 혼성그룹  90년대 히트한 공통점을 모두 합친 그룹이 코요태. 
성시경은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그룹이었지만 신지 씨를 빼놓을 수 없잖냐. 목소리에 돈 냄새가 난다. 심심한 부분이 없다. 댄스 가수가 되고 싶었냐"고 물었다. 이에 신지는 "저는 사실 미경이 언니처럼 되고 싶었다. 저는 미경 언니 노래로 가요제에 나가 수상을 했었다"고 대답했다.
주영훈은 "그 당시 우리가 들었던 노래들은 리어카 길거리에서 크게 들었었다. 나이트 클럽에서도. 지금은 이어폰으로 각자 음악을 소비하는 시대다. 이제 고음보다 소곤소곤하는 노래들을 각자 듣기 때문에 고음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건넸다. 
이에 김종국은 "진짜 우리 때는 녹음 끝내고 나서 '줄리아나 볼륨'으로 틀어라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시경은 "주영훈 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시대마다 3대 작곡가가 다르지만 늘 그 안에 있었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주영훈은 "김창환은 자기 사단 출신에게만 곡을 줬고 최준영은 고향 출신 사람들에게 주고 저랑 윤일상 씨에게 나머지 분들 노래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주영훈은 "제일 먼저 윤일상 노래를 들었다. 앨범에 윤일상 반, 주영훈 반으로 채워졌었다"고 이야기했고 윤일상 역시 "반띵이라고 하나. 그 당시 주영훈 곡, 제 곡 반으로 실렸는데 터보 노래가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일상은 "샘플 CD가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주영훈 역시 "우리나라에 없어서 일본에서 사왔다. 그런데 건질 게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터보 앨범에 보이스 샘플을 입히고 싶었는데 없어서 제가 '야옹~'이라고 마무리했다"고 고백했다./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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