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옹호, "후반 실점, 무리뉴 전술 아닌 선수 정신력이 문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1.18 06: 45

해리 캐인이 토트넘의 고질병인 후반 실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셰필드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 도움과 케인의 추가골이 터져 3-1로 승리했다.
승점 33의 토트넘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셰필드(승점 5점)는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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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 이후 세르지 오리에의 헤더 선제골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40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문제는 수비. 2-0으로 앞서자 다시 소극적으로 나선 토트넘은 셰필드에게 후반 14분 맥골드릭의 만회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의 고질병은 후반 악몽이 떠오르는 상황.
그러나 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수 두 명을 등진 상황에서 골대를 보지도 않고 올린 공이 그대로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기긴 했으나 다시 한 번 수비와 선제골 이후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문제시될만한 상황. 직전 풀럼전 1-1 무승부로 끝나자 무사 시소코가 인터뷰서 "공격적으로 나섰으면 4-0으로 이길수도 있었더"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에 대해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이 경기 중 내려 앉으라고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실점을 허용한 것은 전술이 아닌 우리의 정신력 문제"라고 반박했다.
케인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동료들을 다잡았다.
한 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12골, 1위 13골 살라)가 된 케인은 "오늘 내가 살려야 하는 찬스가 몇 번 더 있었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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