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소망이 ‘철인왕후’에서 권력가의 꼭두각시로 교활함을 드러냈다.
손소망은 tvN 주말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 최아일) 9~12회에서 강나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손소망은 조대비(조연희 분)와 김좌근(김태우) 사이에서 이중첩자 노릇을 하며 돈을 모았다. 권력가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았고, 교활한 표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그런 모습은 결국 관노인 동생의 신분 회복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강나인은 조대비 첩자로 일하다 김좌근의 첩자가 되며 두 사람 사이에서 이중첩자로 동시에 뒷 일을 봤다. 이날 강나인은 조화진(설인아 분)의 시종 오월(김주영 분)로 의심될 만한 시체를 구해 우물에 던졌다. 그는 차마 시체를 보지 못하면서도 우물을 들여다보며 “고맙다. 내가 아니어서”라고 말했다.
강나인은 돈 욕심에 심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옳고 그름을 잊고 오로지 돈을 모으기 위해 시체를 만졌다. 조대비의 꼭두각시로 행동하며 피해를 입는 것이 자신만 아니면 된다는 듯 소름 돋는 표정과 행동을 보였다.
한편, 손소망은 지난해 ‘보좌관 1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출연 후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박소망 에디터를 연기했고, 영화 ‘간이역’에도 출연한다. 손소망이 현재 출연 중인 tvN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