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시상식 비매너+문정원 장난감 먹튀 셀럽 부부의 추락 (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18 15: 44

개그맨 이휘재와 플로리스트 문정원 부부가 또 한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웃 주민과의 층간 소음 문제부터 과거 장난감 먹튀 사건이 논란이 됐다. 
이휘재는 데뷔 직후, 미남 개그맨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비호감'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사회적인 물의나 범죄를 일으킨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때론 경솔한 말과 행동 등이 비판을 받았다. 2006년 방송된 KBS2 '상상플러스'에서 동료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한 장면이 공개돼 소속사를 통해 "정형돈에게 욕을 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공식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이휘재는 지난 2010년 8살 연하의 비연예인 문정원과 결혼했고, 2013년 쌍둥이 형제 서언과 서준을 품에 안았다. 이휘재가 쌍둥이와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미모의 아내 문정원까지 큰 화제를 모았고, 자연스럽게 '셀럽 부부'가 됐다. 지난해 결혼 10주 년을 맞았다.

아빠가 된 이휘재는 '슈돌'에서 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며 호감 스타로 사랑 받았고, '2015 KBS 연예대상' 대상까지 수상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6 SAF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아 진행하던 도중 성동일, 아이유, 조정석 등 참석한 배우들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비매너 진행 논란에 휩싸였다. 성동일의 옷차림을 지적하면서 "배우가 맞느냐?" 등의 뉘앙스로 물어본 것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시청자들도 당황케 했다. 
이휘재의 시상식 비매너 논란은 다음 해까지 이어졌고, 그는 '슈돌' 하차를 앞두고 선배 임하룡을 찾아가 "그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2~3번 있었는데 2017년은 참 지독했다"며 속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남편이 슬럼프를 겪을 때, 아내 문정원은 '슈돌'에 이어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도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SNS 활동을 비롯해 개인 유튜브 채널도 오픈 하면서 연예인 남편 못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했다. 
문정원은 웬만한 여배우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미모와 다양한 능력을 바탕으로 CF까지 계약하는 등 '막강 인플루언서'임을 증명했다. 이휘재가 라디오에서 "아내가 정말 많이 번다. 깜짝 놀랐다"고 말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인다고.
그런 만큼 문정원의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되고, 관심의 대상이 됐는데, 그게 독이었을까.
문정원은 지난해 7월 다비치 강민경,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 무성의한 광고 표기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지만, 크게 이슈되지 않고 마무리됐다. 당시 유명인들의 PPL 논란을 의식한 듯 뒤늦게 '(광고)'라고 표기하면서 조용히 넘어갔다. 
하지만 새해부터 이휘재와 문정원 부부가 사는 빌라의 아랫집 주민이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항의글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아랫집 주민은 문정원의 SNS 게시물에 "아랫집인데요.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고, 문정원은 사과보단 '건물 구조상'이라는 이유를 적어 비난이 더욱 커졌다.
이번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난감 먹튀' 글이 올라왔고, 문정원이 2017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장난감 두 개를 구매한 뒤 지금까지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문정원은 "지금 지갑이 없다. 조금 있다가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이후 연락이 없었다고. 장난감 가격은 3만 2000원.
문정원은 자필 편지를 통해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밝혔지만, SNS에는 그날 놀이공원에 방문한 사진이 남아 있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거짓말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문정원은 SNS 계정을 삭제하고, 유튜브의 모든 영상도 내린 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물론 이휘재-문정원 부부가 평소 좋은 일에 앞장 서고, 기부도 하면서 선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두 사람에게 과한 비난과 악플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이유도 없다. 다만 '큰 영향력을 지닌 만큼 큰 책임도 따른다'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때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문정원 SNS, 유튜브 '문정원의 정원'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