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강렬한 제목처럼 안방에도 강렬한 로맨스를 남길 수 있을까?
18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동윤 감독과 주연배우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도발적인 제목에 따른 오피스 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원진아는 후배는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화장품 회사 마케터 3년차 윤송아 역을 맡았다. 그는 “윤송아는 워커홀릭이지만 사랑과 우정과 동료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MBC ‘어쩌나 발견한 하루’에 이어 두 번째 주연을 맡은 로운은 “윤송아를 짝사랑하는 마케터 1년차 채현승은 잘 자란 사람이다. 사랑할 준비도, 사랑 받을 준비도 돼 있는 캐릭터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 친구”라고 자랑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같은 전작에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던 이현욱은 이재신 윤송아, 채현승이 있는 ‘끌라르’ 마케팅팀의 팀장 이재신으로 분한다. 이주빈은 ‘끌라르’ 창업주의 손녀이자 촉망받는 포토그래퍼 이효주를 그린다.
이동윤 감독은 “원진아는 연기도 잘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여주인공을 누구로 할까 고민할 때 판타지가 아닌 현실처럼 보였으면 좋겠더라. 현실에 발을 딛고 진정성 있는 배우였음 좋겠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운은 이미지 캐스팅을 했다. 키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다. 세상은 공평한가 싶다. 그런데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캐릭터와 본인 사이 간극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했다. 26세 청년이 저 외모로 이렇게 고민할 수 있나 싶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송아를 짝사랑하는 채현승, 윤송아와 이효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재신.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 네 사람이 그릴 사각 로맨스가 주된 포인트다. 익숙한 구도지만 영화 같은 영상미와 배우들의 케미가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로운은 “포스터가 너무 예쁘다.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섹시한 제목과 맞는 도발적인 포스터 같다. 너무 잘나왔다”며 원진아와 케미를 자신했다. 원진아도 “사랑이 시작하기 전과 후가 매력포인트”라고 부연했다.
이현욱은 “저와 이주빈이 그리는 사랑은 치열하다. 인간의 욕망과 어른스러운 사랑 쟁취전이 있다”고 했고 이주빈 역시 “우리 관계는 사랑인지 소유인지 집착인지 고민이 많다. 알콩달콩한 사랑보단 치명적이고 강렬한 장면이 많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동윤 감독은 강렬하고 도발적인 제목이 무기라며 현실적이지만 파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제목 만큼 안방에도 강렬한 로맨스를 남길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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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