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보면, 세상은 공평한건가?”
MBC ‘어쩌나 만난 하루’에 이어 SF9 로운이 JTBC 새 월화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주연을 맡았다. 예고편, 포스터, 스틸을 보면 이미 합격점. 그가 연상연하 로맨스를 새로 쓸 수 있을까?
18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이 출연한다.
로문은 여주인공 윤송아를 짝사랑하는 마케터 1년차 채현승을 맡았다. 대법관 출신의 인권변호사 아버지, 스타급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어머니에게서 자라, 잘생긴 비주얼은 물론 올바른 가치관, 책임감과 센스까지 모든 걸 다 갖춘 남자다.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윤 감독은 로운의 캐스팅에 관해 “이미지 캐스팅을 했다. 키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도 좋다. 세상은 공평한가 싶다. 그런데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캐릭터와 실제 본인 사이 간극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더라. 26세 청년이 저 외모로 이렇게까지 고민할 수 있나 싶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큰 키와 훈훈한 외모, 매력적인 목소리로 비주얼은 만점 합격을 받은 로운. 윤송아 역의 원진아와 거리 키스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에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바람직한 키 차이부터 눈부신 케미가 브라운관을 뚫고 나왔기 때문.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어깨도 무거운 로운이다. 그는 “제목이 유니크하고 섹시하더라. 도발적이기도 하고 제목이 대사로 녹여졌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채현승이 판타지 적인 인물이라 하고 싶었다”며 “두 번째 주연이라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드라마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 때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채현승이 잘 자랐다는 설명은 잘 모르겠더라. 사랑에 조급함이 있는 인물이라. 그래서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과 얘기해서 알아갔다. 직접 보시면 차이를 알 것 같다. 고등학생과 직장인의 본질적인 사랑은 차이가 없다고 본다. 사회가 정한 걸 초월하는 게 현승이 가진 판타지일 것 같다. 발성, 발음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텍스트만 봐선 역대급 퍼펙트 남자 주인공이다. 가요계 비주얼 멤버로 손꼽히던 로운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로 다시 한번 연하남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뚜껑은 18일 오후 9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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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