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로운이 원진아에 대한 마음을 이어갔다.
18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 연출 이동윤)에서는 윤송아(원진아)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겠다고 다짐한 채현승(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장품 마케터 3년차 윤송아와 1년차 채현승은 다른 이들도 감탄할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채현승은 윤송아의 교육을 받아 일취월장했고, 윤송아는 “누가 키웠는지 참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에 채현승은 “우리 누나들보다 더 나를 아이로 보는 것 같다. 겨우 한 살 차이인데”라고 투정을 부렸다. 윤송아는 “나이만 한 살 차이일 뿐, 회사 짬밥은 2년이다”고 말했다.
회사로 돌아온 윤송아와 채현승은 곧바로 다시 백화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제품 진열 등을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시장 조사를 철저히 했다. 이때 채현승은 시장조사를 들킬 뻔 하자 재치있게 윤송아와 커플 행세를 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에 윤송아는 “앞으로는 조심해줬으면 한다. 너랑 나랑 같이 다닐 때 가장 많이 듣던 말이 너희 둘이 사귀냐 무슨 사이냐였다. 이제는 그런 색안경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있다. 조심해줬으면 한다”고 주의를 줬다.
채현승은 윤송아에게 “매번 똑같은 것만 바르지 않느냐. 이 색깔 정말 어울린다”며 립스틱을 선물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했지만, 윤송아는 “남친이랑 저녁 약속 있다”며 거절했다. 채현승은 멀어지는 윤송아를 보며 “남친 없으면서”라고 했고, 그의 말처럼 윤송아는 친구 김가영(강혜진)과 밥을 먹었다.
채현승은 윤송아를 마음에 둔 듯한 모습이었다. 선물한 립스틱을 바르는지 신경을 썼고, 생일에 동기들이 뭉치자고 제안해도 “아니다. 안 뭉쳐”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리고 그는 윤송아를 포함한 팀원들과 회식 겸 생일 파티를 했다. 윤송아와 함께 있고 싶어 팀원들과 함께 있던 것. 채현승은 선물을 해주겠다는 윤송아의 말에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 하지 못했다.
채현승은 놀랄만한 상황을 보고 말았다. 윤송아와 이재신(이현욱)의 비밀 사내 연애를 목격한 것. 채현승은 놀란 마음에 자리를 피했고, 윤송아와 이재신은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다음날, 채현승은 윤송아와 이재신을 보고 당황했고, 윤송아가 화장을 고치자 몰래 사내에서 만나는 게 아닌가 의심했다.
고백도 하지 못한 채현승은 누나 채지승(왕빛나)에게 “충분히 행복해 보였다. 그만 해야겠지?”라며 마음을 접을 것을 암시했지만 이재신이 이효주(이주빈)과 팔짱을 낀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충격 받았다. 채지승은 두 사람을 두고 “우리 손님”이라고 말했고, 이 말은 이재신과 이효주가 결혼을 한다는 뜻이었다. 채현승은 “이 짝사랑, 못 접겠다”고 다짐했다.
채현승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채현승은 “나는 주말 잘 못보냈다. 못볼 것을 봤다. 많이 피곤해보이신다. 이쪽 저쪽 많이 돌아다니셨나보다”고 이재신의 신경을 긁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고, 왜 그러냐고 묻는 윤송아에게 “일단 참아보겠다. 들키기 싫은거니까. 그런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땐 더는 못 참는다. 지키고 싶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재신과 윤송아는 자신들만의 사인을 맞추고 회사 안에서 따로 만났다. 윤송아는 2주년을 언급하며 기념하려 했고, 이재신은 여행 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재신이 자리를 뜬 뒤 채현승은 윤송아에게 다가가 “저녁에 시간 되느냐. 중요한 일이 있다. 선배에게 꼭 보여줘야 할. 애인에게 약속 취소된 거 들었다. 분명히 까였다. 앞으로 까일 거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다. 시간이 안 되도 되게 해요. 하나도 안 어울리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