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밥심'에서 최제우가 하이틴스타 시절, 터보의 인기를 능가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최제우가 출연했다.
인생의 시작이 커피우유였다는 말에 대해서 최제우는 "태어나 처음 마셔본 것이 커피우유, 늦둥이로 태어나 형과 무려 17살 차이가 난다"면서 "집안이 넉넉치 않던 어린 시절, 학업포기하고 취업한 형이 주머니사정상 어쩔 수 없이 분유보다 싼 커피우유를 줬다, 다행히 건강에 이사없이 살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게다가 12살에 동네 장의를 통해 보조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그는 "정신적인 충격을 염려했지만 시켜만 달라고 했다, 잡일하며 장의사 보조로 일하던 때, 교통사고 당한 시신을 처음으로 봤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충격을 받아 학교를 며칠 못 갔다"면서 "초등학생 때 분료제거 지게알바, 아르바이트 전단지 아르바이트도 해, 가족을 위해 미친 듯이 돈을 벌고 싶었다"며 막내지만 의젓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최제우는 "산동네에서 학교를 가려면 한 시간 걸려, 또 집의 연탄불을 떼야해서 친구들과 놀지도 못 했다"면서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생각했고 가족의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금방 철들어버린 어린시절 얘기로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최제우는 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킨 '마지막 승부'를 언급하며 "농구로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해 농구선수가 꿈이었다"면서 아르바이트로 농구공을 구매해 밤새 연습했다고 했다. 농구 스타로 빨리 성공하고 싶었다는 것. 꿈은 사치일 뿐 경제활동에만 전념했던 학창시절이었다고.
최제우는 "우연히 친구 어머니를 통해 방송국을 견학갔고, 룰라댄스팀 단장 눈에 띄었다, 춤으로 돈도 벌 수 있다고 말해 바로 연습하게 됐다"면서 "음악방송에 나가야했던 댄스팀 형의 빈자리르 채우게 됐고, 박지윤의 '하늘색 꿈', 터보의 전속 댄서로 영입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터보 백업댄서 시절부터 소규모의 팬클럽이 생겼다고. 그는 "터보가 다음 스케줄이 있었지만 내게 팬레터와 선물이 많이 들어와 날 기다려주셨다"면서 "노래는 좋은데 인기는.."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MC들은 조인성도 따라오지 못했던 인기었다고 하자 그는 "오해금지, 왜곡될 수 있다"면서 "활동하면서 댄서로 유명해졌고 힙합 브랜드 모델 제의를 받아, 1기 모델로 활동해 전국구 매장이 오픈했다, 그 뒤로 바로 조인성이 2기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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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