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한태웅, 아재 방→청소년 방 환골탈태 "3천평 논 같아"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1.19 06: 52

‘신박한 정리’ 3대가 모여 사는 ‘소년 농부’ 한태웅의 30년 된 시골집이 몰라보게 말끔하게 변신했다.
18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30년 된 시골집 정리에 나선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박한 정리’가 이번에 정리를 맡은 곳은 박나래가 추천한 한태웅의 집이었다. 3대가 모여사는 30년 된 주택은 ‘신박한 정리’ 역사상 처음이었다. 앞서 박준규가 15년 된 집에 살았기에 ‘신박한 정리’ 역사도 새로 쓰였다. 어느덧 19살, ‘고등학생 농부’가 된 한태웅은 “첫 번째 꿈이 대농이 되는 것, 두 번째 목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새 집을 선물하는 것이다. 고등학생이라 여건이 안되는데, 정리를 해준다는 제안을 듣고 소밥 주다가 눈물 날 뻔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화면 캡쳐

3대가 모여사는 30년된 2층 단독 주택에서 1층은 할아버지, 할머니, 한태웅이 사용했고, 2층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가 썼다. 2층은 증축된 지 10년 정도 돼 1층보다는 새 것에 가까웠다.
문제가 된 곳은 주방과 다용도실이었다. 다리가 아픈 할머니에게는 동선이 불편했고, 큰 냉장고도 두 대나 있어 공간이 나지 않았다. 다용도실에도 업소용 냉장고 등이 있었고, 마구 쌓아 놓은 짐들이 뒤엉켜 혼란스러웠다.
먼저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가족들과 힘을 합쳐 ‘비움’을 시작했다. 1층은 박나래와 한태웅이, 2층은 신애라와 윤균상, 한태웅의 부모님이 맡았다. 한태웅은 어릴 때부터 안고 있었다는 인형을 과감히 비웠고, 할머니도 시원시원하게 비움을 이어가며 정리에 한 줄기 빛이 내렸다.
일주일 후, 정리만으로 3대가 모여사는 집이 완전히 바뀌었다. 1층 거실은 건조기와 노래방 기기의 위치 변경만으로도 넓어졌다. 또한 ‘신박한 정리’가 도배도 최초로 하면서 더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주방도 완전히 바뀌었다. 냉장고를 한 대 비우면서 더 넓은 공간이 된 것. 다용도 실은 마트를 방불케 하는 정리와 칼각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2층 계단 옆 ‘알파룸’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했던 화장대가 놓인 공간도 어엿한 하나의 방으로 재탄생했다.
2층 거실에서 자던 아버지에게도 ‘둥지’가 생겼다.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내 주인이 없던 누나의 방이 아버지의 방으로 바뀐 것. 또한 한태웅의 방은 책상과 옷장 변경, 침구류 교체로 인해 아재 방에서 청소년 방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방 역시 정갈하고 차분한 안방으로 바뀌어 감탄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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