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악플러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그동안 받았던 악플들을 공개, 억울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계속되는 악플에 결국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그간 받았던 악플들을 캡처해 올리며 “요 몇일 전부터 갑자기 7,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랑 댓글로 많아지더라구요. 이제 반박도 지치고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차단하거나 지우고 무시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갔다며 살인자에 허언증에 거짓말쟁이게 정신병자 등 한국 사람도 포함해 외국 분들도 번역기를 써서 점차 점차 그런 글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상처 받을 정도의 욕을 떠나서, 제가 왜 이딴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너무 억울해서 신경안정제 먹어가면서 보이는대로 지우고 참고 또 참고 참았어요. 이제 언급 안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 진짜 그 사건, 정말 진심으로 그만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진짜 그 사건, 그 사람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그만듣고 싶거든요 증거를 올리지 않았던건 당연히 또 시끄러워지고, 뜬끔없이 비록 깨끗히 끝난 사건은 아니지만 꺼낼필요도 없고 그 정도 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나도 이 정도 했으면 이제 그냥 나만 신경쓰자 하고. 근데 그 사람의 팬들이 계속해서 내게 욕짓거리와 증거, 증거, 또 증거. 이 사람들이 진정 그 사람을 위한다면 왜 자꾸 증거를 원하지? 머리가 나쁜건가? 아님 정말 내 말의 모든 것이 허언증이라고 생각을 했나요? 그 모든게 거짓이라면 난 벌써 신고당하고, 감옥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권민아는 “증거를 올리지 않았던 건 당연히 또 시끄러워지고, 뜬금없이 비록 깨끗이 끝난 사건은 아니지만 꺼낼 필요도 없고 그 정도까지 하고 싶지도 않다”며 결국 과거 병원 진료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기록에는 ‘환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불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약물 치료 및 면담 치료를 하였음’ 등의 소견이 담겼다. 특히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 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일단 저 괜찮아요.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들만 올라오네요”라며 “정말 제어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게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한 말씀 한마디 덕분에 이제야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다. 정말 보여지는 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고,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정신과는 내가 20,21살쯤 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 먹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거는 2015~2016년 사이 부터였으며, 2018년 3월 20일까지만 이 병원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기고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고 추가적으로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권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