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문소리(48)가 “‘세 자매’의 제작자로도 참여하면서 얼마나 어려웠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웃음)”라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말하려면 할 얘기는 많지만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 얼마나 어려움이 따르는지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소리는 영화 ‘세 자매’(감독 이승원, 제작 영화사 업・영화사 연두,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를 통해 이달 스크린에 복귀하는데, 출연과 함께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에 문소리는 “기획, 촬영, 제작, 출연, 개봉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이승원 감독, 김상수 PD, 그리고 저 세 명이 호흡이 잘 맞았다. 각자의 장점이 다르면서도 호흡이 잘 맞아서 굉장히 행복하게, 다행스럽게 일을 잘 마쳤다. 서로 고민하고 토닥이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세 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 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문소리는 극 중 둘째 딸 미연 역을 맡았다.
그러면서 문소리는 “김선영, 장윤주와 배우로서의 호흡도 좋았지만 감독님, PD님과의 호흡도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차기작 연출에 대해 그녀는 “아직까지 차기작 연출 계획은 없다. 구체적인 플랜은 없다”며 “좋은 배우로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근데 사람 마음은 모르는 거다. 내일 아침에 갑자기 ‘내가 이런 얘기를 써서 연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할 수도 있다. 근데 제가 연출 제의를 받았거나, 투자를 받아서 기획된 영화가 있진 않다. 그렇지만 제 마음에서 어떤 하고 싶은 얘기가 생겨나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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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