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163km?
지바 롯데 마린스는 입단 2년 차를 맞는 유망주 사사키 아키라(20)를 스프링캠프 1군에 발탁했다. 특히 11일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실전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도 시사했다.
사사키는 고교시절 163km짜리 볼을 던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롯데의 1순위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스프링캠프 실전 투구에 눈길이 쏠렸으나 정작 지난 1년 동안 실전 없이 몸을 만드는데 전념했다.
최고 163km를 던지는 투수인 만큼 성인의 완숙한 몸을 만드는 작업이 우선이라는 방침이었다. 니혼햄 시절 오타니 쇼헤이와 비슷한 방식이었다. 제 2의 오타니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작년에도 1군에서 캠프를 시작했고 체력 훈련만 했다. 3월 하순에는 프리배팅 투구를 했고, 5월 하순에는 첫 라이브 배팅 투구를 했다. 당시 160km짜리 볼을 두 번 던졌다. 개막 이후에도 1군 선수단에 머물며 몸 만들기에만 전념했다.
2년 차를 맞는 올해는 캠프 첫 날부터 불펜투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프 시즌에서 캠프 불펜투구에 대비해 몸을 만들었다. 특히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올해는 좋은 모습으로 개막전부터 맞춰주면 좋겠다"며 1군 투수 발탁까지 예고했다.
올해는 선발진 진입과 함께 한신으로 이적한 천 웨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작년 실전 등판은 없었지만 몸집이 커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