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이윤지가 “셋째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윤지는 19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정은진의 가요광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윤지는 정은지와 함께 ‘코로나 긴급 진단,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코너를 진행했다.
먼저 이윤지는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이다. 출산한지 9개월 정도 됐다”라고 말하면서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에 기분 좋아 했다. 정은지는 이윤지를 보며 “몸관리를 얼마나 이렇게 잘하신 거냐?”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윤지는 “아이들 보면서 자연스럽게 된 것도 있고, 요즘엔 집에만 있으니까 오히려 관리가 예쁘게 돼야 하는데라는 걱정도 된다. 살이야 빠지는 건 좋은데 예쁘게 빠지고 싶다. 홈트한다. 보통은 유치원 보내고 나 혼자 했었는데, 요즘은 첫째가 7살이 돼서 같이 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 패턴을 다 알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해보라’라고 잔소리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딸 라니가에 대해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말투를 따라하면서, 둘째를 얼마나 혼을 내는지”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두 아이가 생기고, 아이들이 알려진 만큼 엄마로서 책임감도 강해진 이윤지였다. 이윤지는 “좀 무겁다. 몸이 좀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앞에 항상 아이들 얼굴이 있으니까, 원래도 조심성이 많은데 그래도 더 조심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또 이윤지는 셋째 계획을 묻는 정은지에게 “셋째 계획은 없다. 소울이는 말도 못하는 애를 붙잡고 ‘넌 우리집 막내야’라고 한다. 똑똑히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윤지는 정은지와 함께 코로나 이후 변화한 일상과 가정 생활에 대한 토크를 이어갔다. 이윤지는 “식비가 엄청 급증했다. 배달도 많이 시킨다. 여러 가지 문제로 줄이려고 하는데 세끼를 다 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나는 엄마와 주변에 살고 있어서 그 집 반찬을 먹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남편인 정한울 씨에 대해서도 “아이들하고는 엄청 많다. 남편도 아이들에게 몸으로 놀아주고 내가 못해주는 것들 해준다. 특히 둘째 동생이 생기고 나서는 라니에게 더 신경 쓰는 모습이 내 눈에는 보인다. 참 고맙다. 피곤한 거 아는데 같이 책도 읽어주고 아이와의 시간 같이 보내고 그런다”라고 말하면서 고마워했다.
한편 이날 DJ 정은지는 출근길 사고로 인해 생방송에 지각했다. 이에 앞 타임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는 박명수가 오프닝을 맡았고, 정은지가 준비될 때까지 함께 했다. 박명수는 “간혹 이럴 때가 또 있다”라며 정은지를 위로했다.
이에 정은지는 “출근길에 사고 좀 있어서 부득이하게, 선배님 아니었으면 저는 또 어쩔뻔 했나. 감사하다”라며, “오늘 오프닝 잘해주셔서”라면서 박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정은지는 정취자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아직 놀란 마음 나도 진정이 안 됐다. 내가 다친 줄 알고 걱정하시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분들과의 약속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마음이 정말 무거웠다”라며, “이렇게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남은 시간 동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걱정 이제 내려 놓아라. 내가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