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하지 않는다' 유다인 "시나리오 보고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1.19 16: 56

 배우 유다인이 “캐릭터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시작 전부터 힘들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유다인은 19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심리적으로 힘들지 않았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제공 홍시쥔, 제작 홍시쥔・아트윙, 배급투자 영화사 진진)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티며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이어 유다인은 “시나리오를 보기 전 KTX 승무원 전원 복직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 그분들이 그 시기 동안 어떤 싸움을 해왔는지 다큐멘터리로 접했던 터라 이 시나리오가 영화의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았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개인적 욕심보다 ‘이건 내가 해야겠다’ 싶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오든 부끄럽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유다인은 “높은 송전탑에 올라가는 게 무섭진 않았다. 근데 무거운 장비를 줄줄이 달고 올라가는 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곳에서 연습을 해서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은은 직장 내 우수사원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권고사직을 마주해 1년 동안 하청업체로 파견을 가게 된 인물이다. 오정세는 정은을 지지하는 하청업체 소속 막내 역을 맡았다.
이어 오정세도 “송전탑에 올라가는 걸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경험해봤다”며 “조금만 올라가도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었다.(웃음) 생각보다 쉽진 않았지만 안전한 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개봉은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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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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