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우 "'낮과밤' 그리고 남궁민, 연기 인생에 큰 도움"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1.20 07: 03

 배우 윤선우에게 있어서 '낮과밤'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배우에게 있어서 도전은 부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설레기도 한 일이다. '낮과밤'은 윤선우에게 성장이라는 선물은 준 작품이다. 
윤선우는 지난 19일 종영한 '낮과밤'에서 결벽증을 가진 사회 부적응자이자 그림자인 문재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윤선우는 문재웅에 대해 "우선 개인의 서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길래 현재의 이 인물이 왜 이런 성격이나 행동을 가지게 되었는지 찾아내고 연결시키는게 흥미로웠습니다"라고 문재웅의 매력을 설명했다.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그리고 무엇보다 두가지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배우로써 이런 캐릭터를 맡을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고민스러운 점들이 많고 어려운 점들이 많았지만 연기하면서 참 흥미롭고 재미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선우는 소속사 선배이자 '스토브리그'에서 형제 케미를 맞춘 남궁민과 '낮과밤'에서도 아주 특별한 케미를 보여줬다. 그는 "(남궁민은) 큰형같이 잘 챙겨주시고 연기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많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디테일하게 제 발성이나 발음 등 이번 작품뿐만 아니라 제 연기 인생에 정말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해 주세요. 옆에서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어려운 도전이었던 만큼윤선우는 세심하게 문재웅을 그려냈다. 윤선우는 "캐릭터를 접근할때 심리적인 것부터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과거의 일들로 인해 어떠한 심리상태가 형성될 것이고, 그러한 심리상태 때문에 어떠한 행동이나 무의식적 제스쳐, 말투 같은 것들이 생길거라 생각했습니다. 문재웅은 자기파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림자는 외부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성격이죠. 그래서 문재웅은 시선이 불안정하거나 입술을 물어 뜯거나 말을 더듬는 등 외부의 문제를 본인 안으로 가지고 온다면 그림자는 당당한 걸음걸이나 여유로운 태도, 상대를 쏘아보는 시선 등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표출합니다. 그래서 그런 성격적인 것들이 행동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많이 고민했던 거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윤선우가 뽑은 명장면은 문재웅이 흑화하는 신이었다. 윤선우는 "때리는 장용식의 손을 잡고 올려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꼽고 싶습니다. 문재웅의 다른 인격이 처음으로 표출되는 장면이었는데 뭔가 순식간에 서로의 지위가 바뀌는 느낌이 들었어요. 극의 흐름이나 분위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많이 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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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우는 '낮과밤'을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했다. 윤선우는 "저에게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이 후의 작품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하면서 연기적으로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되돌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이번 작품 역시 저의 연기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이라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매년 색다른 캐릭터와 장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선우의 다음 행보 역시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놀라운 윤선우의 성장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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