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휘재가 아내 문정원에 이어 방송에서 처음으로 층간소음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9일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장영란이 이휘재에게 “약간 살이 빠진 것 같냐”며 걱정했다.
이휘재는 어두워 보이는 얼굴로 “여러가지로 너무 부주의 했고 저희가 실수한 게 많으니까 잘 사과드리고 항상 연락하기로 했고 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잠깐 신경을 못 썼지만 서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분들이 집에 계시니까. 아이들은 방학하면면 나가서 뛰어 놀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 서로가 이야기 많이 나누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휘재를 응원했다.
김예령도 “우리도 손자가 둘이 있는데 아들만 둘 있으면 안 뛸 수가 없다”라고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주 이휘재, 문정원 ‘층간소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 진행을 맡은 이휘재가 해당 논란에 사과할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휘재는 논란을 언급하지 않았고 ‘아내의 맛’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층간소음 논란은 지난 11일 이휘재, 문정원 가족이 사는 빌라 아랫집 주민이 여러 차례 층간소음을 항의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글이 문정원 SNS 게시물에 댓글로 남겨지면서 불거졌다.
아랫집에 산다고 밝힌 네티즌은 “아랫집인데요.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어서 댓글 남기니 시정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정원은 “저도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마지막 뵌 이후로 정말 정말 주의 시키고 있습니다.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되는 것 같아서 매트도 지금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이구요. 저희도 이곳 이사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되는 곳인 줄 몰랐어요”라며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아랫집에 대한 미안함보다 건물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변명에 가까운 사과에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문정원은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또한 ‘장난감 먹튀’ 논란도 불거지면서 문정원은 소속사를 통해 자필편지로 사과했다. 문정원이 세 번의 사과를 하는 동안 이휘재는 사과를 전혀 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던 바. 이휘재는 ‘아내의 맛’ 녹화 당시 층간소음 입장을 밝히며 아랫집에게 사과했고 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뒤늦은 사과와 출연진이 이휘재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에 네티즌들은 불편함을 내비치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