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이주빈이 압도적 존재감으로 첫 등장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 연출 이동윤, 제작 JTBC스튜디오)에서 촉망 받는 포토그래퍼 이효주 역을 맡은 이주빈은 기대에 부응하듯 레전드 미모와 독보적 매력으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에 열중하는 포토그래퍼 이효주로서 등장을 알린 이주빈은 남다른 비주얼로 보는 순간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모델에게 직접 다가가 얼굴 각도를 세심하게 잡아주며 “당신은 이 각도가 제일 좋아요”라고 속삭이는 장면에서는 묘하게 뿜어져 나오는 섹시함으로 팽팽한 텐션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했다.
작업이 끝난 후 남친 있냐며 묻는 모델에게 남친은 없지만 남편은 있다며 오늘 작업 재미있었다고 상황을 정리하는 그녀의 웃음에선 숨길 수 없는 당당함이 전해져 강한 인상을 선사했다. 이어 만난 오빠 이재운(이규한)과는 가족다운 편안함이 섞인 티격태격하는 반전 매력으로 남매 케미 또한 기대하게 했다.
한편,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재신(이현욱)과 결혼을 준비하던 효주는 문득 재신의 첫사랑을 물었다. 대답 않는 재신에게 계속해서 묻던 효주는 결혼은 자신과 하니 됐다며 누구에게도 절대 뺏기지 않는다고 의미심장하게 다짐했다.
사진 작업에 있어서도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일부러 모델을 반하게 만들었단 사실과 과거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재신 때문에 자살 기도까지 했던 일이 밝혀지며 앞으로 펼칠 효주의 과감한 직진 모드와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주빈은 재벌가 인물을 처음으로 맡았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캐릭터와 착붙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작인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서연 역을 맡아 청순함과 속 깊은 사랑스러움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훔쳤던 이주빈은 그 모습을 완벽히 지운 채, 당당하고 화려하지만 여린 속내를 지닌 효주를 몰입도 있게 연기하며 폭 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이효주를 섬세한 강약 조절로 감정선의 간극을 조절한 이주빈은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지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화려하게 빛나는 이주빈의 미모와 이효주로서 선보일 다양한 패션 감각은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듯 이주빈이 그려낼 이효주가 더욱 궁금해지는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