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던 이휘재가 처음으로 ‘층간 소음’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장난감 값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아 향후 해명에 눈과 귀가 집중된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휘재네 괜찮아?”라는 말로 시작됐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층간 소음 논란 때문이다. 앞서 한 네티즌은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의 SNS에 ‘아랫집인데 애들을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하느냐’고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에 문정원은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아이들을 주의시키고 부분 부분으로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집 맞춤으로 매트를 주문 제작 해놓은 상태”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첫 사과에서 변명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문정원은 “다시 한번 주민 분을 찾아 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현실적인 해결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수시로 살피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더는 같은 문제로 불편 끼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아내 문정원이 두 번을 사과하는 동안 이휘재는 이렇다 할 말도,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5일 생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도 입을 꾹 닫았는데, 드디어 입장을 ‘아내의 맛’에서 밝혔다.
이휘재는 “너무 부주의했고, 실수한 게 맞다”며 “(이웃에게) 잘 사과드리고, 항상 연락하기로 하면서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아내의 맛’ 출연진은 이휘재를 다독이면서 코로나19 탓으로 인한 논란이라고 두둔하며 문제의 여지를 남겼다. 박명수와 장영란 등은 “잠깐 신경을 못 쓸 수 있었지만 정확하게 알고 소통하는 게 맞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분들이 집에 많이 계시고, 특히 아이들은 방학하면 더 뛰어 나가 놀아야 하는데 집에만 있다보니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 이야기 많이 나누다 보면 서로가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휘재를 두둔했다.
이휘재의 해명에도 꺼림칙한 부분은 있었다.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이야기했지만, 최근 불거진 ‘장난감 값 먹튀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 ‘아내의 맛’ 방송에서도 이휘재의 사과를 담으면서 ‘층간 소음 논란’ 자막만 넣었다.
한편,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은 층간 소음 및 장난감 값 먹튀 논란이 이어지자 소속사를 통해 공개사과했다. 문정원은 SNS와 유튜브 활동 등을 접고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