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 출연한 배우 유다인이 “사회 문제를 잘 모르지만, 이 작품에 내가 잘 쓰일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유다인은 20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개봉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이날 유다인은 KTX 승무원들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후 이번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다인은 “사실 사회문제 잘 모른다”라며, “다큐멘터리 잠깐씩 보면서 이 작품이 다르게 와닿았던 것 같다.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이라면 이렇게까지 ‘이거 내가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안 가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유다인은 “사회 문제, 정책적인 문제들 사실 잘 모르고 언변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나는 그걸 연기로서 표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들은 말이 아닌 연기로서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다인은 사회문제를 드러내는 영화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내가 1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내가 어떤 배우라는 것을 조금은 알겠다. 어떤 것을 했을 때 좀 잘 드러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도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에 잘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다인은 이번 작품에 대해서 “희망적인 영화”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내가 나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그러면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는 28일 개봉.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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