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46)이 “이승원 감독의 영화에는 다 출연을 하고 있다.(웃음)”라고 전했다.
김선영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제가 극단의 대표였고 남편이 그곳에서 연출을 하면서 같이 작품을 많이 만들어왔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선영은 4살 연하의 이승원 감독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키우고 있다.
이어 김선영은 “남편과 동업자 수준이다.(웃음) 작품을 만들 때는 사담 없이 작품에 관련된 의견만 나눈다. 근데 또 그게 재미있어서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이자 작가, 감독인 이승원을 존경한다는 김선영은 “그의 글을 보면 왜 이렇게 썼고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 잘 알겠다. 거의 환상의 호흡이라고 볼 수 있겠다. 눈만 봐도 안다”고 막강의 호흡을 자신했다.
앞서 배우 문소리(48)는 두 사람의 논의 과정에 대해 격렬하다고 표현했던 바. 이에 김선영은 “소리 언니, 장준환 감독님의 대화 스타일이 저희와 달라서 그렇게 본 거 같다. 놀라셨을 텐데 저희는 원래 그렇게 격렬하게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승원 감독이 각본을 맡고 연출한 영화 ‘세 자매’(감독 이승원, 제작 영화사 업・영화사 연두,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 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선영은 극중 첫째 딸 희숙 역을 맡아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 막내 미옥 역의 장윤주(42)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에 김선영은 “남편이 저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서 (영화 속)여러 인물들을 만들어낸 거 같다”며 “제가 평소 다 내 탓으로 돌리고 괜찮은 척하는 면이 있는데 그 성격을 녹여낸 거 같다”라고 짚었다.
‘세 자매’는 오는 1월 27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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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