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이이경, 공격 의도 제로 순수 팩폭…해맑은 촌철살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1.20 16: 22

배우 이이경의 촌철살인 위트에 안방극장이 포복절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암행어사’에서 배우 이이경이 공격 의도 제로의 순수한 팩트 저격수로 변신,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이이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11.6%로 자체 최고를 기록, 명불허전 대세 사극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0회에서 박춘삼(이이경)은 일행과 함께 탐관오리 사또를 처단하고 홍다인(권나라) 아버지 휘영군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전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이이경은 장면마다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위트와 센스로 연기력을 빛냈다.

방송화면 캡쳐

특히 이이경은 박춘삼의 해맑은 팩트 폭력을 차지게 살린 대사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풀 죽어 있는 성이겸(김명수)을 걱정하는 홍다인에게 “저 박춘삼이라면 못 참습니다. 동생이 무술 실력도 훨씬~ 좋고, 덩치도 훨씬~ 좋고. 키도 훨씬 크고…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나리를 버립니까!! 안 그렇습니까. 나리?”라며 위로인지 공격인지 모를 멘트를 투척, 결국 성이겸의 분노를 유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박춘삼은 전주 도착 후 생각보다 훨씬 비싼 비빔밥 가격에 발끈하다가도, 맛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급 태세 전환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이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박춘삼의 다채로운 표정들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 명불허전 연기력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박춘삼은 비빔밥이 비싼 이유가 탐관오리의 수탈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내자 “관찰사나 돼가지고 백성들 먹는 거나 빼앗고 말이야!”라며 어사급 의협심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다.
이렇듯 이이경은 정형화된 사극 연기의 틀을 깬 자신만의 위트와 센스를 담은 사극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그의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은 배역에 리얼함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자아냈다.
한편, 배우 이이경의 적중률 200% 유머 코드가 단연 돋보이는 KBS2 ‘암행어사’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