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됐던 방송인 에이미가 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20일 오후 에이미는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에서 미국으로 강제 출국했다. 이유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2년 뒤 졸피뎀 투약 사실이 다시 한 번 불거지면서 법원으로부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다.
당시 에이미는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작두 차례 작성한 뒤 한국에 체류했었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선고받아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에이미의 이번 입국은 5년이었던 입국 금지 기간이 만료돼 한국 땅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한 뒤 가족들을 만날 것이라고.
이날 에이미는 마스크와 두꺼운 털모자에 목도리, 수많은 캐리어를 이끌고 한국 취재진들 앞에 나타났으며, 두 손을 모은 채 90도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사실 에이미는 지난 13일 입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자 문제 등으로 출발이 일주일 미뤄져 오늘(20일) 입국했다.
한편 에이미는 한국 입국 금지 기간이던 2017년 10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입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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