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SG 워너비 김진호가 출연해 데뷔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신축년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의 해 신축년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소몰이 창법의 주인공, SG워너비 멤버 가수 김진호가 출연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내 인생에서 뗄 수가 없다"며 팬이라며 반가워했다. 200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히트곡 제조기였던 그는 특히 소몰이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비주의로 처음 데뷔한 것에 대해서 김진호는 "당시 98kg였을 때, 말라야만 가수를 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냐,
눈이 커야지만 가수하는건 아니지 않냐"며 유쾌하게 말하면서 "처음부터 사장님께서 우선 음악을 집중할 수 있게 신비주의로 가자고 해, 형들 처음 소개받는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형들한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다, 형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여운이 뒤에 조금 있는것 같다"며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데뷔비화도 전했다. 김진화는 '별밤지기' 뽐내기에서 우승에 대해 언급하자 "어머니가 시장에서 담소나누다가, '별밤지기'에서 아들이 우승했다는 얘기를 하셨다"면서 "마침 옷 보러오신 손님이 아드님 노래 잘하냐고 물어봐, 남편이 남성그룹을 모집중이라고 하더라"며 데뷔하게 된 일화를 전했고, 유재석은 "데뷔과정 너무 특이해, 담소가 낳은 노래괴물"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진호는 "처음 가자마자 '너야?' 라고 해, 노래는 괜찮다며 무료로 성형수술을 제안했다"면서 "감사하지만 그러면 가수 안 하겠다고 말해, 당시 기다렸던 엄마가 실망하는 걸 보고싶지 않아 붙었다고 했다, 사실 내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는데 어머니 얼굴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 떠올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