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이 김치찜짜글이집과 육개장집을 방문하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9번째 골목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두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백종원은 이번 솔루션을 함께할 가게로 생면국숫집, 김치찜짜글이집, 육개장집을 방문했다.
처음 방문한 곳은 김치찜짜글이집. 앞서 백종원은 김치찜짜글이 고기를 먹다가 휴지에 뱉어버렸다. 이어 주방 냉장고를 확인한 백종원은 “아침에 세팅을 저렇게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고, 주인을 향해 조리된 상태로 세팅해두면 안된다고 화를 냈다. “냉장고에 이렇게 세팅해 두면 안돼요”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골목식당' 백종원은 "제가 봤을 때사장님은 기본적인 걸 모르고 시작하시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치전 반죽을 발견한 백종원은 “언제 만들어 놓은 거예요 이거?”라고 물었고, 사장은 “어..”하면서 답을 못했다.
김성주는 사장에게 “김치전은 반찬으로 나가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사장은 “메뉴에 있는데. 많이 안 나가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백종원이 가게를 떠난 뒤, 남편과 전화를 하는 사장은 “나는 다 아니야. 싹다 엎어야 해. 이럴거라고 생각을 안했던거지. 방송 나가고 하면 나야 괜찮지만. 애들 때문에 그런거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사장은 남은 잔반과 잘못 보관한 식재료를 모두 버렸다.
이어 방문한 곳은 생면국숫집. 앞서 백대표의 제안대로 닭죽을 빼고 가격도 인하했다. 사장은 “닭죽 빼니까 일이 너무 많이 줄었다”며 좋아했다. 백종원은 황태국수와 멸치잔치국수를 주문했다.
앞서 백종원이 지적했던 육수 가짓수가 많은 문제점은 개선됐다고. 3가지에서 1가지로 줄여 수고스러움을 줄였다고 전했다.
한편 국수집의 문제는 스피드가 생명인 국수를 파는데 주방 동선이 좋지 않다는 점. 따라서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백종원은 “몇 걸음 안 될 것 같아도 왔다갔다 하는게 엄청나다”라고 동선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육개장집. 사장은 팔팔 끓는 육개장에 시래기를 넣고, 대파와 후추를 뿌려 마무리했다. 시래기 넣은 버전과 넣지 않은 버전을 백종원에게 대접했고. 백종원은 “시래기 넣은건 건더기가 너무 많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마지막에 후추 뿌린건 정말 잘한거예요. 음식 먹기도 전에 군침이 확 돌거든요”라고 칭찬했다.
음식을 먹고 웃음을 참지 못한 백종원은 김성주를 불렀고. 호출에 가게로 나온 김성주는 육개장을 먹고 방긋 웃으며 “밥을 말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말까지 잊고 연신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밥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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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