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배우 손예진과 한지민을 닮은 첫사랑 선생님과 재회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첫사랑 선생님을 찾아 나선 유재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TV는 사랑을 싣고' 유재환은 "정말 좋아하고 매일 편지를 쓰면서 애정 표현을 했던 분이다. 졸업 앨범에 있는 사람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첫사랑이다. 사랑이었다. 확실하다. 너무 예뻤다. 한지민, 손예진을 섞어놨다고 생각한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장정현 선생님을 달아달라고 의뢰했다.
이어 'TV는 사랑을 싣고' 유재환은 "선생님에게 편지를 굉장히 많이 썼다. 카리스마 넘치고 친절하셨다"면서 장정현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재환은 장정현 선생님의 섹시한 매력에 빠졌다고. 유재환은 "6학년 1학기 첫날, 어떤 친구가 조금 장난을 쳐 선생님이 군기 아닌 군기를 잡으셨다. 선생님이 안경을 벗고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섹시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심쿵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째 반한 사건도 있었다"는 유재환은 "눈을 잠깐 비비시고 거울을 잠깐 보셨을 때가 있었는데 쌍꺼풀 라인이 너무 예쁘셨다. 손예진 씨랑 비슷할 정도였다. 외모적인 포인트에 반했었다"며 청순함이 가득했던 장정현 생님의 비주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약 20년 만에 첫사랑 선생님과 재회한 유재환은 포옹을 나누며 감격했다. 유재환을 꽉 껴안은 장정현 선생님도 "잘 컸다. 반갑다. 너무 보고싶었다"며 유재환을 반가워했다.
특히 장정현 선생님은 "저 아직도 기억하세요?"라고 묻는 유재환에게 "너를 어떻게 잊니. 너 못 잊지. 널 만나려면 천릿길이라도 달려가지"라고 대답하며 유재환과 애틋한 사이였음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장정현 선생님은 "재환이가 나를 많이 좋아해줬다. 다른 제자들보다 나를 아껴주고 많이 좋아해주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하지만 그는 손예진과 한지민을 닮았다고 자랑한 유재환의 말에는 손사래를 쳤다. 장정현 선생님은 "손예진, 한지민 씨가 들으면 화날 일이다. 제가 어떻게 감히"라며 쑥스러워했고, 유재환은 "당연히 화가 나죠. '이렇게 예쁜 사람이 있었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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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