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NOW. ‘Brrrr Friends’에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해 호스트 송민호, 피오와의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Brrrr Friends’는 12년 지기 연예계 절친으로 잘 알려진 송민호와 피오가 호스트로 진행하는 심야 라이브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온에어된다. 송민호와 피오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콘셉트로, 매 회 다채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청취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에는 송민호, 피오와 함께 tvN ‘신서유기’ 시리즈로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역대급 게스트 출연에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실시간 채팅창에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으며, 송민호와 피오는 긴장되고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오프닝 멘트를 읽는 송민호와 피오에게 “한글 읽는 기계인줄 알았다. 그마저도 틀렸다”며 투닥투닥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우리는 시청자들을 후라이라고 부른다. 우리도 여기서는 ‘쏭알’, ‘푱알’로 불리는 중이다. ‘나알’이라고 불러드리면 될까”라는 피오의 질문에 “똑같이 불리기는 싫고 ‘나른자’라고 불러달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나영석 PD의 네이버 인물 정보를 확인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추가하고 싶은 정보가 있냐는 질문에 나영석 PD는 “경력란에 ‘Brrrr Friends 게스트 1회 출연’을 넣어달라”고 대답하면서 진한 의리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나이버 네영석’ 특집으로, 송민호, 피오가 직접 기획한 다양한 코너들로 꾸며졌다. 첫 번째 코너는 ‘신서유기’의 시그니처 게임을 응용한 NOW.의 호스트를 맞히는 인물 퀴즈였다. 나영석 PD는 ITZY, 라비 등을 알아보지 못했고, “죄책감이 크게 느껴진다. 다음부터는 인물퀴즈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황해했다.
이어서 “인물퀴즈를 낼 때 나도 종이 뒷면 왼쪽 상단에 정답을 써놓고는 한다”며 “멤버들이 틀릴 때마다 면박을 주고는 하지만 사실 나도 잘 못알아볼 때가 많다”고 ‘신서유기’ 인물 퀴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건 ‘Brrrr Friends’의 대표 코너인 기사 헤드라인 맞히기 퀴즈였다. 시작하기에 앞서 나영석 PD와 송민호는 각자 우승 상품으로 ‘송민호 3개월 자유 이용권’과 ‘송민호를 주축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걸었고,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송민호가 대결에서 승리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예능 ‘송커스’를 기대해달라는 송민호의 말에 나영석 PD는 “규모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 없다”며 당황해하기도 했다.
청취자들이 보내온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시간 또한 마련됐다. 어떻게 하면 귀에 쏙 박히게 ‘땡’을 외칠 수가 있냐는 질문에 나영석 PD는 “발음이나 악센트보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나는 너를 화나게 만들거야’라는 온 마음을 다해서 땡을 외쳐야 한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나영석 PD에게 맞춘 밸런스 게임도 이어졌다. 나영석 PD는 ‘강식당에 강호동만 6명 vs. 강식당에 이수근 없이 5명’ 질문에 후자를 선택하면서 “이수근이 없는 강식당은 물론 너무 힘들겠지만, 강호동만 6명 있는 강식당은 강호동에게나 손님에게나 서로 부담”이라며 탄식했다.
한편, 나영석 PD의 뮤즈가 규현이라는 기사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와 나영석 PD를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나영석 PD를 뒤로 한채 즉석에서 규현과의 전화 연결도 이어졌다. 송민호가 규현에게 “오늘 방송으로 인해 송민호를 주축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하자 규현은 “입을 함부로 놀리셨네. 늘상 있는 일이라 놀랍지도 않다”고 담담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영석 PD는 “송민호, 피오에게 친하다는 이유로 부탁을 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불편한 기색 없이 흔쾌히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나영석 PD가 게스트로 출연한 ‘Brrrr Friends’는 오는 23일 오후 9시 재방송되며, ‘Brrrr Friends’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즐길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네이버 NO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