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17살 연하 ♥천예지, 父치매 심각하게 생각NO..많이 호전됐다"(파란만장)[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22 11: 39

박휘순이 아버지의 치매를 전하면서, 아내이자 며느리인 천예지의 반응도 공개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 치매 판정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는 친정어머니에 이어 치매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한 여성이 출연했고, "어머니가 딸인 날 알아보지 못할 때 충격이었다"고 했다. 

게스트 박휘순은 "사실 이 얘기를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우리 아버지가 2019년 봄 치매 판정을 받았는데, 아들인 내가 걱정할까봐 어머니가 알리지 않고 아픈 얘기를 하지 않으셨다. 부모님 댁에 내려가보니 입원해 계신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는데 많이 기력이 없으셨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셨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 울고 싶은데 아빠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휘순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고, 늙어 계시더라. 아들이 좀 잘 돼서 이제 부모님과 여행도 다니려고 하니까, 부모님이 아프시고 병이 와서 많이 안타깝다"며 "그전에는 '내가 왜 이걸 몰랐을까' 싶었다. 막상 그 순간이 닥치니까 후회되는 부분이 많아서 요즘은 많이 전화를 드리고 찾아뵌다"고 했다.
앞서 박휘순은 지난해 11월, 17살 연하인 미모의 아내 천예지와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관심을 받았고,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시아버지의 치매와 관련해 며느리 천예지는 나을 수 있다고 믿으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박휘순은 "아내는 아버지가 다시 건강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믿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충분히 건강하시고 다른 평범한 시아버지랑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대한다. 아버지가 며느리를 보면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가'라고 부르면서 항상 안아주신다"며 미소를 보였다.
박휘순은 22일 오전 OSEN에 "아버지의 치매 판정은 방송에서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다"며 "작년 봄에 아프셨다가 지금은 예전과 거의 동일하게 호전되셨다. 사실 그 전이랑 똑같이 되는 게 쉽지 않은데, 많이 좋아지셔서 나도 편하게 나가서 얘기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제적인 지원을 해드리는 게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아버지한테 칭찬해드리고 말벗이 되고, 친구같은 아들이 된 적이 없더라. 방송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얘기했고, 바뀌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치매 증상이 호전됐다는 박휘순은 "내가 최근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한 것도 아버지께 좋은 영향이 됐겠지만, 이미 그 전에 꽤 호전됐고, 가족들이 많이 노력했다. 의사 선생님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셨다"며 현재 상황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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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휘순 SN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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