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가 설민석에 타격을 입고 결국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다.
22일 MBC 역사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이하 '선녀들')는 세 번째 시즌을 1년4개월 만에 종료하기로 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녹화분도 방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MBC 측은 "방송을 기다려 온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재정비를 거쳐 더욱 흥미로운 내용으로 찾아뵐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시즌 종료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선녀들'은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배움 여행으로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이다.
'선녀들'은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쉽고 재밌게 알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메인 출연자인 설민석의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최근 설민석은 지난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 표절률이 52%라며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설민석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표절을 인정하며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선녀들'은 스태프 코로나19 확진과 설민석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5주째 결방한 상황. 이가운데 '선녀들'은 시즌을 마무리하고 재정비 시간을 갖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2018년 3월 방송된 시즌1 해외편을 시작으로 지난 3년여간 많은 호평을 받아온 '선녀들'. 과연 제작진은 설민석 논란을 딛고 어떤 새 시즌을 탄생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선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