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가 옥상에 노천탕을 완성한 가운데, 상의 탈의한 모습을 보여 화제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가 옥상에 노천탕을 완성했다. 이른바 '헨.야.탕'(헨리의 야외 노천탕)에 멤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날 헨리는 바이올린 조율을 시작했다. 아무말도 없이 바이올린 줄을 조율하자 기안84는 "남자는 말을 아낄 때가 멋있어"라며 "줄 가는 네 모습이 너무 차분해보이고 너무 좋다"며 "줄 좀 자주 갈자"고 이야기했다.
제일 아끼는 악기는 "자선 경매에 내놨던 악기다"며 "1608년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이다"라고 말했다. 400년이 넘은 바이올린. 헨리는 "현악기들은 나무가 시간이 갈수록 건조해진다"며 "더 단단해지고 더 가벼워져서 소리가 더 따듯해진다"고 말했다. 헨리의 연주를 듣던 박나래는 "함박 스테이크를 시킬 뻔 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 날 헨리는 ‘노천탕’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옥상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얼어버린 수도관의 동파로 난관에 부딪혔다. 헨리는 수도가 터졌는데도 "그래도 다행이다 물이 나오잖아"라며 무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가 "노천탕 말고 라면이나 끓여먹고 내려가자"라고 이야기했지만, 헨리는 "NO포기!"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헨리는 노천탕을 위해 편백 나무와 쑥 입욕제, 삶은 계란과 식혜를 준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나래는 "아까 바이올린 연주 할 때만 해도 천재 같았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헨리의 야외 노천탕을 완성한 헨리는 들어가기를 시도했다. 노천탕에 들어가기 전 상의를 탈의한 헨리는 "요즘 내가 나를 내려놨다"며 머뭇 거렸다. 관리를 안했다며 걱정한 것. 뜨거운 물 온도 때문에 헨리는 "설렁탕 같았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하지만 겨드랑이에 스티커를 붙이고 나타나고, 얼굴에 올려 놓은 팩이 얼고, 입에서 무언가를 흘리는 등..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자 박나래와 장도연은 "저거 침 아니냐"며 "지금 너무 내려 놓은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헨리는 때를 밀기 시작하자 기안84는 "때가 많이 나온다"며 헨리를 놀렸다.
/cje@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