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옥상 온천, 박은석=양평 전원일기..'나혼자 산다' 대리만족 작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1.23 08: 03

헨리와 박은석이 도심과 자연에서 서로 다른 로망을 실현해나갔다.
어제(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 연출 황지영, 김지우)가 2부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밤의 웃음을 책임졌다. 특히 박은석이 눈을 치우는 장면에서는 15.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9.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옥상 노천탕 제작에 나선 헨리와 전원생활의 꿈을 실현한 박은석의 알찬 일상이 그려졌다.
먼저 헨리는 신년맞이 작업실 대청소에 나섰다. 그는 박스와 잡동사니들을 구석으로 던지기 시작, 바닥의 한가운데만 겨우 비우는 기적의 ‘사이드 정리법’을 선보였다. 청소를 뒤로 한 채 짐 더미에서 다양한 아이템들에 정신을 빼앗기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이어 헨리는 오래된 바이올린의 줄을 손수 갈고 조립까지 척척 해내며 여전한 ‘음악 천재’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 음 한 음 신중하게 귀를 기울여 악기를 튜닝하던 헨리는 화려한 ‘캐논 변주곡’ 연주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헨리는 추위 속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노천탕’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옥상 온천’ 제작에 돌입했다. 그러나 무거운 물 양동이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수도관 동파로 인해 물이 분수처럼 터져 나와 ‘멘붕’에 빠졌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물 채우기에 성공했지만, 뜨거운 물 온도에 화들짝 놀라 바닥에 쌓여있던 눈을 탕 안에 정신없이 투하해 웃음보를 터트렸다. 우여곡절 끝에 입수에 성공한 헨리는 식혜, 컵라면 먹방과 때밀이로 상쾌하게 신년을 맞이하며 꽉 찬 기운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양평에서 펼쳐진 박은석의 전원 일기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적한 자연 속, 알찬 취미 공간과 햇빛이 내리쬐는 통창으로 완성한 양평 하우스가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것. 생애 첫 리얼 예능에 출연한 박은석은 온종일 반려견 몰리의 소변을 치우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영어와 사투리, 서울말까지 자유자재로 섞어 사용하는 꾸밈없는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먼저 반려견, 반려묘 케어로 아침을 맞이한 박은석은 장갑에 부츠까지 풀 장착한 뒤 마을 제설 작업에 나섰다. 계단 한 칸 한 칸 정성 들여 휩쓸며 ‘불도저 삽질’을 선보이던 그는 패딩까지 벗어 던지며 뜨거운 열정을 선보이기도. 염화칼슘 봉지를 터트리며 허둥대다가도, 드넓은 마을에 쌓인 모든 눈을 홀로 청소해 감탄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전문가 못지않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카약 해체 작업을 해나갔다. 이어 쉴 틈 없이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실내 자전거 라이딩으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능력캐’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는 요리를 시작하자 돌변, 핫케이크를 까맣게 태우며 ‘망손’의 기운을 뽐내 과연 그의 전원생활이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외로울 틈이 없는 두 남자의 싱글 라이프로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헨리는 고생 끝에 완성한 ‘옥상 온천’에서 완벽한 힐링을 만끽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리얼한 일상을 최초 공개한 박은석은 노동과 취미 활동으로 바쁜 전원 일기를 그려나가며 금요일 밤 채널을 고정시켰다.
혼자 남녀의 알찬 일상으로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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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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