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한테 모두가 낚였다.
22일 박소현이 4월 26일 결혼한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뒤덮었다.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박소현이 “4월 26일 저 결혼합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제작진은 “다들 이 소식 듣고 깜짝 놀라셨죠? #최초공개 우리 디제이 #결혼발표( 마지막장까지 꼭 넘겨주세요 ) #sbs #라디오 #박소현의러브게임 #러브게임 #박소현 #20주년 #셀프 #축하축하”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화들짝 놀랐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박소현의 결혼 발표는 낚시였다. 4월 26일 결혼 발표인 것처럼 보였지만 박소현이 들고 있는 종이 아래에는 작가 “라디오랑”이라고 적혀 있다.
개그맨 유재필은 “달려갈 뻔했어여”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상혁 역시 “하 ㅠㅠ”라고 허탈한 댓글을 적었다. 이에 팬들도 “신고 하실 분 줄 서세요 혼인신고”라는 재치 넘치는 댓글로 화답했다.
박소현은 1999년 4월 26일부터 2007년 4월 15일까지 ‘박소현의 러브게임’ DJ로 활약했다. 1년 반 동안 ‘그대의 향기’가 방송됐고 200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1971년생인 그는 올해 51살이 됐다. 이 때문에 팬들로서는 그의 결혼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 팬들의 바람과 ‘박소현의 러브게임’ 제작진의 낚시성 홍보가 시너지 효과를 이뤄 온라인을 연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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