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비룸 "‘VVS’ 음원 큰 기대 안 해..가장 애정가는 참가자는 미란이"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1.23 14: 34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로 불리는 그루비룸이 '쇼미더머니'도 뒤흔들었다.
지난해 말 화제 속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9'에 프로듀서로 첫 출전한 그루비룸은 저스디스와 '굴젓' 팀으로 뭉쳐 최고의 시너지를 내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
그루비룸은 최근 OSEN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쇼미더머니9'에 참여한 소감과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VVS'의 인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Mnet '고등래퍼2'와 '고등래퍼3'에 출연하며 천재 프로듀서의 면모를 입증한 그루비룸은 힙합 팬들의 기대 속 청음으로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함께 했다.
그루비룸은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의 차별점을 묻자 "‘고등래퍼’에서 참가자의 연령대가 더 확대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점 외에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다"며 "되려 촬영하는데 더 편한 느낌? (웃음) ‘고등래퍼’ 참가자 연령대가 아무래도 ‘쇼미더머니’보단 낮다보니 아이들 같은 분위기라면, 이번 ‘쇼미더머니’ 우리 팀은 친구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쇼미더머니9'의 최대 아웃풋은 단연 그루비룸이 프로듀싱한 'VVS'의 성공이다. 미란이, 먼치맨, 쿤디판다, 머쉬베놈이 부른 'VVS (Feat. JUSTHIS, Prod. GroovyRoom)'는 방송 다음 날 발매된 이후 주요 음원 차트 1위 석권했고, 두 달째 음원차트 최상위권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그루비룸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VVS' 무대를 꼽았다. 오왼이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경연 하루 전 하차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들은 실력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며 '쇼미더머니9' 화제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루비룸은 "‘VVS’ 무대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인상깊었다. 첫 음원 미션이었기도 하고 저스디스 형과 작업실에서 수많이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든 노력이 담긴 음악이었고, 머쉬베놈 크루에서 불미스러운 사고 후 극적으로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 준 머쉬베놈과 미란이도 인상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VVS'의 성공에 대해서는 "이제 음악이 좋기만 하다고 차트에 반영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솔직히 이번 시즌에서 음원에 큰 기대는 하기 힘들었다"며 "음원 뿐만 아니라 성적이란 건 방송의 화제성이 가장 중요했는데 작년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쇼미 역사상 처음으로 관객이 없는 채로 시작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도 방송으로 공개되고 나니 모든 음원들 중에선 VVS가 가장 잘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 (웃음)"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그루비룸은 ‘VVS’를 비롯해 ‘Achoo’ ‘뿌리’ ‘고독하구만’ ‘여백의 미’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악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히트메이커로서의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가장 애정이 가는 참가자와 노래를 묻자, 이들은 "가장 애정이 가는 참가자는 미란이다. 성장이 빠른 친구다. 얘기하는 족족 흡수하고 어느 순간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켜서 가장 즐겁게 음악 작업을 했다. 1차 예선부터 세미 파이널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Part Time'"이라고 답했다.
'쇼미더머니'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그루비룸을 또 볼 수 있을까. 그루비룸은 다음 시리즈 참여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모도 커서 그 때 가서 생각해봐야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어뮤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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