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배우 이태영이 신랑인 11살 연상 사업가와 부부가 됐다.
이태영은 오늘(23일) 오후 5시 힐튼호텔 서울에서 연상의 사업가인 LKS그룹 대표 유 씨와 3년여의 열애 끝에 가족, 친지,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사회는 MBC 공채 개그맨 동기인 김경진이, 축가는 MBC 개그맨 후배이자 TV CHOSUN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기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친분을 쌓은 방송인 박슬기, 그리고 이태영과 절친한 여성 MC 4인방이 각각 맡았다.
이태영과 남편 유 씨는 8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 전 연인으로 발전해 교제를 시작했고 사랑을 키워가다 결혼을 결심했다.
화장품 사업을 준비하던 이태영은 3년 전 베트남에 방문했는데, 베트남 사업 선배인 유 씨에게 조언을 구했고 이를 계기로 가까워졌다는 전언이다.
이태영의 남편은 베트남에 사업체를 둔 LKS그룹 대표로, LKS그룹은 한국 대학과 베트남 대학을 연계한 교육 사업 및 한국 중소기업과 베트남 상공회의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인 중견 기업이다.
앞서 이태영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5월의 신부가 되겠노라 다짐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겨울의 한 복판에서 1월의 신부가 됩니다. 한 사람을 만나고 그와 함께 했던 두번의 겨울이 봄 처럼 따뜻하게 기억되는 이유를 알았기에 앞으로 남은 인생의 겨울도 그리 두렵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3년가까운 기간동안 국내-해외 장거리연애로 많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 코로나라는 상황은 마냥 핑크빛 미래로 가득 채우기엔 걱정도 앞섰습니다. 가까운 지인 분들에게도 조심스레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서야 결혼소식을 전하게 되어 많이 놀라고 서운한 마음 있으신줄 압니다. 이번에 결혼준비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맙게도 큰사랑을 받고살았는가 거듭 깨달았습니다. 그마음 잊지않고 받은 만큼, 그이상 베풀고 사랑 나누며 잘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이태영은 “남편은 변덕스러운 저와 다르게 한결 같은 면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런 남자라면 평생 마음을 기댈 수 있을 것 같아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영은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야’, ‘웃고 또 웃고’ 등 개그 프로그램을 비롯해 ‘씨네포트’, ‘섹션TV 연예통신’, ‘롤러코스터3’ 등에 출연했다. 2016년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로 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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