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자작곡 'Oh, Lover'→'같공다낌' 공개… 수지가 더 기대되는 이유 ('SUZY: A Tempo')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1.23 20: 37

수지가 데뷔 10주년 팬서트 무대에서 자작곡을 공개했다. 
23일에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 수지의 데뷔 10주년 기념 팬서트 '수지: 어 템포'(SUZY: A Tempo)에서는 수지의 기타연주와 자작곡이 공개됐다. 
수지는 SNS에 올리는 그림들에 대한 질문에 "그림은 하루만에 그린다. 근데 그걸 수정하고 다듬는 시간이 한 달 정도 걸린다. 강박증 수준"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수지는 예쁜 거 아냐는 질문에 "압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기타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다"라며 기타를 공개했다. 이어 수지는 "이건 수지 전용으로 제작된 기타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지는 기타 연주를 하며 자작곡인 'Oh, Lover'와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을 공개했다. 수지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슬픈 가사까지 어우러져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수지는 "'Oh, Lover'는 기타를 막 독학하고 처음으로 쓴 곡이다. 내겐 의미 있는 곡인데 어떤 사람이 사랑에 빠졌을 때 세상이 컬러풀해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귀여운 가사로 이뤄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지는 "'같은 공간 다른 느낌'도 기타를 배운지 얼마 안돼 쓴 곡이다. 이별하기 전에 쎄한 공기, 상황들을 가사에 집중해서 써본 곡이다. 이 가사는 내가 오래 전에 쓴 가사다. '다락방'에서 작사 노트를 공개했는데 그때 쓴 곡이다. 팬분들을 위해 공개했는데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처음 팬서트를 한다고 결정하고 어반자카파 조현아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만나서 얘기도 하고 회의도 했다. 언니가 너무 신나하면서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오늘 집에서 꼭 모니터를 해준다고 했다. 지금 모니터를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라며 조현아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조현아는 "지금 너무 잘하고 있고 너무 아름답다. 정말 감동적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 근데 안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현아는 "마지막 곡 할 때 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언니가 항상 합주연습을 할 때 본인이 울 것 같단 얘길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지는 "언니 덕분에 용기를 얻고 팬서트를 시작했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 어렵게 연결했으니 나의 장점과 단점을 하나씩 얘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단점은 너무 예쁘다. 그래서 수지씨의 다른 능력들이 많이 가려진다. 장점은 끈기가 있고 다정하고 냉정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아는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전 스탭들도 잘 챙긴다. 그런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는 "오늘 아 템포 정말 너무 좋다. 끝까지 잘 마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지는 "데뷔 10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좀 유난떠는 것 같고 쑥스러웠다"라며 "10년 이라는 시간이 내 앞으로의 날들을 생각하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이걸 기념하고 가는 게 좀 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지는 "그럼에도 10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이더라. 그 시간동안 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고 나의 10년을 되돌아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다시 원점에 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시간이다. 준비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옛날 생각도 많이 했다. 가수 수지, 배우 수지, 인간 수지 어느 순간에도 나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의 수지의 10년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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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카오티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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