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이 전수경에 이혼을 요구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는 이혼을 요구하는 전노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은(전수경)의 서브작가의 불륜 사실을 알고 "어떻게 순진한 얼굴을 하고 그런 일을"이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사피영(박주미)에게 "우리 남편은 바람 피지도 못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남편 박해륜(전노민)은 이시은에게 "우리 이만 정리하면 어때?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건넸고 다음날 저녁에도 박해륜은 이시은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나와 노래방을 찾았다.
박해륜은 노래를 부르려다 이시은에게 "나 떠나면 안 될까? 당신한테서"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시은은 "갑자기 무슨 소리냐. 농담하냐. 여자 생겼냐"며 당황해했고 박해륜은 "그건 아니다. 그냥 그만 살았으면 한다. 우리 19살에 만나 31년을 살았다. 가장으로서 버겁던 생각이 든다. 항상 나한테 맞춰주지 않았냐. 이번에도 맞춰주면 안 되냐. 염치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시은은 "이렇게 책임감 없는 사람이었냐. 오피스텔 구해줄 테니 나가 살아라"라고 말했지만 박해륜은 "지금처럼 똑같이 살고 싶지 않다"며 이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갑작스런 이혼 제안에 놀란 이시은은 홀로 노래방에 나와 거리를 걸었고 이내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박해륜은 그런 이시은의 뒷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이후 이시은은 박해륜에게 "언제부터 든 생각이냐"고 물었고 박해륜은 "미안해"라며 자리를 피했다. 출근한 이시은은 방송을 마친 뒤 사피영과 부혜령에게 "우리 남편이 끝내잖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사피영은 "오래 살았다는 게 이유야?"라며 당황해했고 부혜령은 "핸드폰은 자주 확인해봤냐. 잠자리는 하는 거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이시은은 "관계 안 한지 2년이 됐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혜령은 "그럼 딱 그거네. 박 교수님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오늘 한번 분위기 내 봐라"고 조언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