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개그맨 동기한테 거짓 집합 당하고 뺨 맞았다"(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1.24 14: 34

개그맨 김시덕이 과거 동기에게 집합을 당하고 뺨을 맞은 적이 있다는 고백을 했다.
김시덕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시덕 시덕튜브'에 '들어는 봤나? 동기 집합!'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시덕은 "난 동기집합도 당해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터뷰어가 "같은 레벨인데 왜 집합을?"이라고 물어보자 그는 과거 사연을 들려줬다.

과거 개그맨 김한국이 생일을 맞아 그가 후배들한테 술도 사주고 고기도 사주고 2차로 노래방을 간 적이 있었다. 몇 십명이 모여 놀며 김한국이 있던 방에 기수별로 가서 '선배님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며 장기자랑을 했다고. 당시 김시덕은 노래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며 가수 김종서 모창을 했다.
다 끝나고 해체됐는데 한 '동기 형'이 신길 역 앞에 집합명령을 내렸다. 해당 동기는 "선배들한테 안 좋은 소리가 나왔다", "선배들이 (집합)걸라고 시켰다, "선배들이 우리 정신 빠졌다고 잡으라고 했다. 어쩔 수 없다"라며 같은 동기들을 집합시킨 것.
그 동기는 모인 동기들 앞에서 "김한국 실장님 앞에서 뭐하는 짓이야?"라며 "나 원망하지마 전달받은 거 그대로 하는거야. 일단 좀 맞자!"라고 말했다. 이어 "발라드 부른 x끼 나와!"라고 했다고. 당시 발라드를 부른 사람은 김시덕 뿐이었기에 나가서 뺨을 맞았고 이를 보고 살짝 웃음이 터진 다른 동기들 역시 맞았다. 결국 모든 동기들이 폭행을 당했다.
어안이 벙벙했던 김시덕은 이후 김한국에게 가서 "실장님 앞에서 발라드 부른 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다른 동기들 역시 일제히 사과했다고. 하지만 "그게 왜?", "뭔소리 하는거야?" 등 의외의 반응이 나왔고 알고보니 선배들은 그 같은 오더를 내린 적이 없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김시덕은 "그냥 동기들 간의 위계질서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거다"라고 당시 동기 형이 그 같은 행동을 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 동기 형에게 이를 갈았다는 개그맨들. 그 와중에 또 사건이 벌어졌다.
어느 날 출근해보니 KBS2 '개그콘서트' 피디가 "니들 새 코너 검사 맡으라고 했지? 왜 한 명도 안 맡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동기들은 그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적이 없었다. 알고보니 해당 피디는 그 동기 형에게 그 같은 전달을 했고, 동기 형만 가서 피디에게 검사를 맡은거였다.
김시덕은 "그 형이 우리 기수 중에 제일 먼저 '개콘'에 입성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피해를 받은 김시덕의 동기들은 김인석, 정명훈, 허태희 등으로 김시덕은 그들에 대해 "다 착하다. 다 순하고 모난 것도 없다. 거기서 내가 제일 모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 동기 형은 다른 동기들의 얼굴 등을 '툭툭' 치는 습관도 있었는데 어느 날 김시덕의 얼굴을 또 건드리자, 김시덕은 들고 있던 오토바이 헬멧으로 똑같이 때렸단다. '내 얼굴에 손대면 똑같이 할거다'라는 말과 함께.
그 후로 두 사람의 대화는 단절됐고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김시덕은 해당 동기 형이 누군지 궁금해하는 인터뷰어에게 "잘 살고 있다. 유일하게 동기 중에서 내가 연락안하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nyc@osen.co.kr
[사진] 김시덕 시덕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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