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면이 '아는 형님'에 나와서 독특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 박준면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준면은 24일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나를 포함한 게스트를 대하는 출연자들 모두 베테랑이어서 더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특히나 이날 방송에서 박준면은 기자 출신 작가인 남편과 세 번 만나고 결혼했다고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준면은 "아무래도 다른 부부보다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가 독특하다 보니, 예능프로그램에서 남편 이야기를 하면 관심을 받는 것 같다"라며 "감사한 일이다. 우리 부부는 각자 열심히 살고 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남편인 정진영 작가는 일간지 기자로 10년 넘게 일하다가 소설가로 변신했다. 현재 방송 중인 황정민, 윤아 주연 JTBC 금토드라마 '허쉬' 덕분에 원작인 '침묵주의보'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새 장편소설 '젠가'를 출간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새 장편소설 '다시, 밸런타인데이'를 출간했다. 남편이 작가로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나 또한 하고 있는 일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 관심 주신 만큼 재미있게 열심히 살겠다"라고 외조를 했다.
배우 박준면에게 지난해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 '고스트' 역시도 공연이 중단된 상황으로 2월에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박준면은 "현재 새 영화 출연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나는 건 배우로서 바람이자 기쁨이 아닌가. 앞으로도 좋은 시나리오를 꾸준히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MC로서도 욕심을 드러냈다. 박준면은 "나는 음식과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 음식과 음악을 주제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회가 온다면 끝내주게 할 자신이 있다. 몇 년 전에도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EBS '재즈의 비밀'에 진행자로 나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나는 언제든지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박준면은 문화 예술계에 대한 응원을 부탁하며 시청자들을 격려했다. 박준면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경제 분야도 어렵지만, 공연과 예술 등 문화계도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나 또한 공연이 중단돼 두 달 동안 아무 데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는형님'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 얼굴을 보여줬지만, 나는 배우다. 영화, 드라마,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대중과 만나며 행복해지고 싶고, 그 행복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 함께 행복해지자. Show must go on"이라고 용기를 줬다.
지난 23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박준면과 함께 주원과 아이비가 출연해서 노래도 하고 게임도 하고 토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준면과 주원과 아이비가 출연하는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뮤지컬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오는 3월 14일 까지 공연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