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구구단 해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가수+배우 균형 맞출 것"[인터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1.25 13: 32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김세정이 배우로 거듭났다. 
김세정은 최근 OSEN과 진행한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도하나 역에 대해 “상처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춰버린 친구다. 사실 김세정도 그랬다. 어느 순간부터 상처받기 전까지의 기대와 꿈만 꾸고 있는 저를 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수많았던 실패와 실수가 아닌 긴 여정 중 과정이었고 그 끝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늘 그랬던 것처럼 꿈꾸고, 두려워 말라고, 앞으로도 길고 힘들지라도 언젠간 이뤄질 거라고. ‘경이로운 소문’은 하나도 세정이도 성장시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세정은 슬픈 과거를 숨기고 겉으로는 누구보다 털털하고 까칠한 도하나로 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도하나는 악귀 감지율 100%를 자랑하는 카운터계의 인간 레이더. 이를 소화한 김세정은 특히 엘리베이터 액션신, 골프장 액션신 등 거의 매회 걸크러시 액션을 펼치며 화끈한 볼거리를 이끌었다. 
김세정은 “액션 장면이 있는 날은 가장 설레는 날이었다. 그날 얼마나 제가 성공해낼지는 그날의 연습과 차분함 그리고 습득력이 판가름을 내더라. 그래서 일단 가서 몸을 충분히 풀고 합을 안무 외우듯 외운 뒤 선생님 없이도 몸을 계속 움직였다”고 뽐냈다.
그러면서 “그런 뒤에 촬영에 들어가면 더 속(감정)을 눌렀다. 차분해질 수 있도록, 흥분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끝이 나 있더라. 점점 할 수 있는 동작이 늘어갈 때마다 희열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아 액션 재밌다. 계속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김세정은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2등을 차지,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걸그룹 구구단과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했고 2017년엔 드라마 ‘학교 2017’ 주연을 맡아 배우로도 도약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으로 이젠 완벽한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그다.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 촬영 중 구구단이 해체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앞으로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균형을 맞춰서 해나갈 예정이다. 계속 발전해 나가고, 계속 연구할 수 있는 활동과 연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은 26살이지만 일 년, 이 년, 시간이 지나가면서 배워가는 것도 많을 거라 믿는다. 나이 듦에 따라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이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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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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