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백’이 내달 17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이 세상에서 학대 받는 아이들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진심이 묻어난 메인 포스터를 25일 공개했다.
‘고백’(감독 서은영,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퍼레이드픽쳐스)은 7일간 국민성금 천 원씩 총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
'도가니', '미쓰백', '어린 의뢰인' 등의 영화에 이어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이 12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기 때문.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배우 박하선의 표정이 인상적인 얼굴을 포착했다. 커다란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한 시선과 “너의 편이 돼줄게”라는 문구가 절실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박하선은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딛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아동을 돕는 오순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동화된 진심의 열연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했다. 최근 다양한 역할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화에서도 색다른 면모를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 받은 배우 하윤경이 의욕 충만한 신입 경찰 지원 역으로 나와 영화 속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밤의 문이 열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의 영화에 출연한 아역배우 감소현이 학대 받는 아이 보라 역을 맡아 박하선, 하윤경과 특별한 연대를 쌓는다. 또한 영화 ‘겨울밤에’로 한국 최초로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서영화, 본인만의 색깔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정은표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
데뷔작 영화 ‘초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섬세한 감성으로 속 깊게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고백’은 아동학대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고발하며 세상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깊은 여운을 담았다. 2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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