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유정이 향년 26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한 달여전만에도 고인의 SNS에는 밝은 모습들이 담겨져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고인의 생전 소속사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측은 25일 "송유정 배우가 2021년 1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되었으며, 25일 발인식을 엄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유정은 언제나 밝은 미소로 행복을 주는 우리의 친구이자,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연기하던 멋진 배우였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하며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송유정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한 측근은 25일 OSEN에 "어제 비보를 접했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 너무 안타까웠다"라고 귀띔하며 고인이 사망 전 여러 고민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유정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해 30일 기록이 마지막이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며 팬, 지인들과 소통했다.
생전 마지막 게시물에는 “차칵”이란 글과 함께 쪼그려 앉아 예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날에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찍은 여러 사진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지인의 “보고싶다”란 반응에는 “저도 보고 싶어요”라고, 미모 칭찬의 글에는 “고맙다”라고 답변한 그다. 12월 초에는 패딩 옷을 입은 채 대본을 들여다보고 있는 촬영장에서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REST IN PEACE”, “사랑해”, “그 곳에서 편안하길” 좋은 곳에서 부디 원하는 모든 것 하시길” 등 국내외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생인 송유정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난 2013년 드라마 '황금무지개'로 데뷔한 후 '소원을 말해봐', '학교2017', '나의 이름에게' 등에 출연했다.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가수 니브 '어떻게 아직도 이렇게', 스탠딩에그 '친구에서 연인', 아이콘 '이별길' 등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빈소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25일 발인이 진행된다. 고인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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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유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