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행혐의' 아이언, 사망..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1.25 16: 13

 래퍼 아이언(정헌철)이 사망했다. 
오늘(25일) 오후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언이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 A 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아이언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부터 체포됐다. A 씨는 아이언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 학생으로 아이언과는 약 2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A 씨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20분 간 약 50차례 둔부를 내리쳤다. 이에 A 씨는 양쪽 허벅지에 피멍이 드는 등 상해를 입었고, 경찰 조사에서 "아이언에게 음악 파일을 전달하자 '바이러스가 들어있다'고 추궁했고 이를 부인하자 폭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체포 당시 아이언은 "훈육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폭행 혐의가 인정돼 아이언은 미성년자 특수 상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용산경찰서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점, 피의자가 전과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피의자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여자친구 폭행과 대마 흡연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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